일단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와 같은 또래이신 피해자분이 당하셨을 공포와 억울함을 제가
어찌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남자친구분도 너무 큰 상처는 받지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저는 지금의 이 사건이 남여갈등으로 가는 것이 참 옳지않디고 생각합니다...
분노를 부추기고, 여성과 남성을 갈라놓는 짓입니다....
오히려 이런 갈등때문에 본질이 흐려지고 쓸데없는 논쟁만 남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 문제는 남여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안전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문제로 접근해야하지않을까요?
세계 어느나라를 봐도 피해자의 다수가 여성입니다.
그것은 남성보다 여성이 물리적인 힘이 약하기때문에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가해자=남자라는 인식이 잘못됐다고 봅니다...
가해자는 그저 싸이코패스일뿐이지, 그가 남성이고 피해자가 여성이라서 이런일이 일어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성폭행범들과 연쇄살인범들을 "남성"이라고 치환 시켜버리면, 오히려 남성들의 적대감만을 불러일으키고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여자라서 죽였다." 이 말이 합리적이거나 논리적이라고 보시나요?
이미 논리나 합리가 통하지않는 정신병자의 변명일 뿐입니다.

Sns나 메갈이나 강남역에 포스트잍을 보면 이문제를 여성과 남성의 대립으로 판단하며,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을 남성중심의 대한민국 사회가 여성을 죽인 것 처럼 표현하는데....
저는 그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여성이 지는 짐만큼 대한민국의 남성들도 그만한 무게의 짐을 짊어집니다.
서로를 인정하고 성범죄나 강력범죄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옳은 것이지, 대한민국에서는 여성이 모든 것이 불평등하다, 남성들이 절대우월한 사회다라고 말하는 것은 조금 방향이 잘못나갔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 나가면 여성차별문제도 풀리기가 어렵고 쓸데없는 감정적 논쟁만 일어날 것이고, 지금 페이스북이나 sns, 댓글들 보니 그런 대립이 많습니다....

여성의 안전문제, 강력범죄에 대한 대책마련등만을 이야기 했으면 좋겠네요.

여성 남성 모두가 각자의 짐이 무겁고 힘든데, 누가 더 힘드네, 누가 더 불리하네라고 싸우는 것은 너무 슬픈일인 것 같습니다....

저도 대한민국의 여성차별문제가 고쳐져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몇몇 포스트잍글들을 보고 댓글들을 보니 반감이 생기고, 그것에 대한 반박이 자꾸 가슴에 생깁니다.

이미 대한민국은 여성만의 절대적인 불평등 사회가 아닙니다.
그러나 성범죄 강력범죄에 대해서 여성의 안전문제에 대해서 너무나도 취약한 것이 사실이고, 여성차별문제가 두드러진 분야가 있고 남성차별문제가 두드러진 분야가 있으니 이 두가지를 잘 조화를 이끌어서 모두 해결해나가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