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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이라는 영화가 개봉되는데.. 맥아더가 정말 군신일까요?
게시물ID : sisa_7362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직민주주의
추천 : 17
조회수 : 1397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6/05/19 05:20:54
긴글이지만 정말 노력해서 쓴글이니 끝까지 꼭 읽어주시길 ㅠㅠ

대한민국에서는 맥아더를 비판하면 빨갱이들이라고 바로 공격을 받게되고, 수구우익세력은 맥아더를 마치 전쟁의 신처럼 생각하고 떠받드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영화가 개봉이 된다는데, 연평해전이라는 영화와 같이 일방적으로 사실이 왜곡되고, 맥아더를 추종하는 사회분위기가 생길까 걱정입니다.

한번 제가 확인가능한 맥아더의 과오에 대해서 이야기 해봤으면 좋겠네요.
한국에서나 맥아더가 신처럼 추앙받지 이미 미국에서 그에 대한 평가는 끝났습니다.
극심한 메카시즘의 군인정치인....그리고 전쟁광...
그는 결국 나중에는 공화당에서도 버림을 당하지요.
뉴딜정책으로 유명한 프랭클린 루스벨트대통령은 맥아더를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중에 한명"이라고 말했으며, 트루먼 대통령, 심지어 필리핀에서 본인이 데리고있던 같은 공화당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에게도 폄하와 비판을 받습니다.
아이젠하워는 "나는 맥아더에게 연기를 배웠다."라는 조롱을 하지요. 
수많은 맥아더 조롱과 그의 실패담이 미국에도 있지만 이쯤해두고... 조선입장에서의 맥아더를 바라봐봅시다.

조선이 독립하고 미군이 들어올때 그 유명한 맥아더 포고령이 발표가 됩니다.
이때 당시 맥아더는 극동아시아의 사령관이었고, 그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이 포고령의 내용은 다들 아시다시피 여운형의 건국준비위원회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불인정하고, 한국인의 자주적 통치활동을 부정합니다.
그리고 미군정에 친일파들을 대거 등용하고 친일파의 당인 한민당을 지원합니다.
이것은 미국과 맥아더의 과오라고할 수 있지요.

그리고 모두가 아시는 731부대의 이시이시로....
세균전, 생체실험의 가장 쓰레기같은 전범인 이시이시로를 미국과 맥아더는, 자료를 넘기는 대신 전범재판에서 그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합니다.
이시이시로는 죽을때까지 편하게 살다가 죽었습니다.

맥아더는 "평화주의와 공산주의는 동침자"라는 희대의 메카시적인 발언을 남기지요.

인천상륙작전은 분명히 결과적으로 성공한 작전이기때문에 여러 논란이 있지만 인정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원산상륙작전이라는 희대의 코미디가 발생하지요...
인천상륙작전에서 승리한 맥아더는 오만이 극에달해, 참모들이 전부 반대하는 원산상륙작전을 주장합니다. 
원산상륙작전을 완전히 예상하고있던 소련군이 미리 기뢰를 3000기나 원산만에 깔아놨던 것입니다.
미 10군단은 본국과 일본에 지원까지 받아 기뢰를 제거하는데 시간만 보냅니다...
이 과정에서 미 소해함 2척 한국 해군정 516정 일본 소해정 19호가 침몰됩니다.
그렇게 한달동안 미 10군단이 바다에 묶여있는동안 육지에서 한국군이 아주 손쉽게 원산을 점령합니다. 
미10군단이 원산에 상륙했을때는 이미 한국군이 휩쓸고 지나간 후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데도 전쟁의 신일까요? 
맥아더는 일본의 진주만습격당시에도 비행기를 옮겨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하다가 다음날 비행기의 절반을 잃고 2주도 안되서 마닐라를 함락당한, 미국 역사상 가장 멍청한 작적이라는 조롱을 받았던 군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가 그야말로 아주 개뻘짓이 벌어집니다.
인천상륙작전으로 기세가 오른 맥아더와 국군은 파죽지세로 올라가는데, 38선을 넘었을때, 중국의 저우언라이와 마오쩌둥이 38선을 넘어오면 중국이 개입할 것이라고 경고를 합니다.  
그는 웨이크섬에서 트루먼 대통령을 만나서, "중공군의 개입가능성은 희박하고, 하더라도 두렵지않다. 전쟁은 크리스마스전에 끝날 것이다."라는 희대의 망언을 하고있던 이때 중국인민군의 최정예부대라는 의용군은 이미 압록강을 은밀히 넘고있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전세가 역전되자 맥아더는 중국에 원폭을 투하해야한다, 만주에 폭격을 해야한다, 대만의 장제스군대를 중국연안 항구 침공및 한국전 참전을 해야한다라는, 그야말로 전쟁광적인 발언을 합니다.
 
그러나 소련과 중국의 전면적인 참전이 제 3차대전을 불러올 것이라는 미국의 두려움때문에 맥아더는 해임됩니다.
만약 이때, 맥아더의 확전주장이 받아들여졌다면 소련이 전면적으로 참전하고 중국본토까지 전쟁이 확산되어 그야말로 한반도는 복구불가능한 땅이 되고 말았을 겁니다.

미국으로 돌아가서 그는 트루먼 대통령과 민주당 행정부 반대운동을 주도합니다.
그러나 웨이크섬에서 있던 회동내용(만주 폭격, 원폭, 전쟁확전)이 공개되면서 맥아더의 인기는 시들해지고 공화당에서도 그를 버려서 필리핀에서 맥아더가 데리고있던 아이젠하워를 대통령후보로 선택하는 굴욕을 맥아더에게 안깁니다.

이런 수구적인 전쟁광을, 우리는 마치 군인의 표본인 것 처럼, 군신인 것 처럼 그에 대한 비판이 금기시 되는데 이제는 영화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이제 우리 근현대사에서 맥아더를 놓아줄때가 왔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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