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 힘들겠지만 집사인 저도 정말 정신없고 힘든 하루였어요....
오후 두시에 예약은 미리 해놨었구요.
대충 인터넷으로 어떤 건지는 숙지하고 갔죠~
그런데 이 겁많은 녀석이 혈액 검사 끝날 때부터 덜덜덜덜....
그렇게 몸을 떠는 거예요. 거기서 +1차 걱정...
수술하고 잠시 몸 회복하는 동안 서너 시간 걸린대서
집에 다녀왔더니 이번엔 절 보자마자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맥을 못추는 겁니다ㅠ
거기서 또 +2차 걱정...그 후로 집가는 내내 정말 힘없이 졸더라고요.
의사 선생님이 집에 가거든 몇 시간 후에 맛있는 거 해 먹이래서
비싼 캔 몇개 사서 집에가서 물에 섞어 따끈하게 데워줬죠.
근데 넥카라 씌우니까 못 먹기에 그거 벗기니까 몇 입 먹다 말고.
더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안먹어서 다시 씌워줬다가
또 먹으려 하기에 다시 풀러줬더니 안먹고.
다시 씌우니까 또 먹으려하고.
계속 맘졸이면서 신경 쓰는데 왠지 밤잠 설칠것 같은 기분에 커피 타오니까
또 먹으려 해서 다시 풀러줬죠.
그랬더니 드디어 냠냠첩첩 꽤 먹어치웠네요..어이구....겨우 안심ㅠㅠ
피곤한지 지금은 편히 누워있어요.
편하냐 이 자식아ㅠㅠ
에효... 너 때문에 언니 이제 한숨 돌린다ㅠㅠ(근데 왜 이렇게 허탈해 보이는 자세로 누워있는 걸까요ㅋㅋㅋ)
하여간 애묘인들 모두 파이팅...
앞으로 일주일 동안 주의해서 돌봐줘야겠어요 상처 덧나지 않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