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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주의]제가 이 구역 소문난 효녀입니다만...
게시물ID : boast_162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0원누나
추천 : 14
조회수 : 993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6/05/19 15: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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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이 구역 소문난 효녀입니다... 수입의 가장 큰 부분을 효도에 쓰는...)
 
4년전, 그러니까 29살이었던 해의 가을(그래도 그 땐 20대였구나...ㅠㅠ)
난생 처음 해외여행은 엄마와의 태국 여행이었습니다.
오세은_20160519_151020_1.png
(코끼리 타고 아이좋아~)
 
저렴하게 패키지로 다녀온 여행이었는데 엄마가 참 좋아하셨죠~
그때 엄마와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가 문득
 
나: "엄마, 근데 외할머니는 해외여행 얼마나 다녀보셨어?"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엄마: "글쎄, 외할머니는 싱가포르에 계신 이모댁에 다녀온 게 전부일껄? 아마도..."
 
대답을 하는 엄마의 표정이 참 짠 했어요. 당신의 어머니를 본인이 잘 챙겨드리지 못함이 죄송하신 듯... 뭐 다들 먹고 살기 어려웠으니까요^^
그러다 어쩌다 에펠탑 얘기가 나왔습니다. 뭐 엄마 친구 중 한분이 유럽여행을 다녀왔다더라 뭐 그런 내용의 대화였던 거 같네요.
 
엄마: "엄마는 죽기 전에 에펠탑 한 번이나 볼 수 있을라나 모르겠다~"
 
순간, 엄마가 에펠탑을 볼 수 있게 해줄 사람은 나밖에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이 질문은 엄마의 신의 한 수...)
 
나: "엄마! 내가 엄마 에펠탑 꼭 보여줄게! 약속!"
 
이렇게 저의 버킷리스트엔 '엄마 에펠탑 보여드리기'가 추가 됐습니다.
.
.
.
.
.
그리고 드디어 다음달!!! 엄마와 파리로 떠납니다^^
 
5박 7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여름휴가를 이용해서(원래 집중 휴가기간인 8월에 사용할 수 있는 여름 휴가를 과감하게! 6월에 사용...ㅠㅠ 요즘 회사에서 죽어지내고 있습니다.) 다녀올 예정이에요.
 
아빠는 너무 못 챙겨드려 죄송하긴 하네요... 그래도 작년엔 엄마, 아버지 둘 다 모시고 일본 여행을 다녀왔었어요!!!^^
오세은_20160519_150937_1.png
(커플티나 가족티 입고다니는 사람은 대부분 한국사람이래요 ㅎㅎ)
 
엄마와 다닐만한 좋은 관광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프랑스가 테러로 말이 많던데 ㅠㅠ 그래도 엄마에게 에펠탑을 보여드려야겠다는 강한 의지로!!! 떠납니다.
오세은_20160519_145739_2.jpg
(비행기 티켓 예약 완료, 두근두근)
 
넘나 설레고 벅차네요~^^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아, 참고로 엄마와 파리에 다녀오면 '아빠, 동생을 포함한 네 가족 모두 하와이 다녀오기'라는 버킷리스트를 추가할 예정이라는 후문이... 내동생'50원(닉언죄)'아~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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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9 15:29:39추천 5
효녀는 추천-
미혼일때 더더더더더더욱 잘해드리세요ㅜ
댓글 0개 ▲
2016-05-19 16:55:49추천 14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82 MB

워어 ㄷㄷㄷㄷㄷ 효녀는 추천이죠 !
아무것도 못해드리는 제가 무척이나 부끄럽네요 ㅠㅠ
댓글 0개 ▲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6-05-21 13:51:53추천 15
장모님 잘 다녀오세요~
댓글 0개 ▲
2016-05-21 13:53:47추천 1
차량 렌트 계획 있으시면 몽생미셸 추천합니다. 저녁에 보고만 있어도 좋아요.
댓글 1개 ▲
2016-05-21 18:40:12추천 0
몽생미셸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셔서 현지 여행사에서 벤투어 신청했습니다^^
2016-05-21 14:04:12추천 2
효....효녀는 추천이야!
댓글 0개 ▲
2016-05-21 15:16:39추천 1
얼굴도 마음도 아름다운 효녀 시네요 ㅎ
올해 효녀 만나야하는데 ㅋ
댓글 0개 ▲
2016-05-21 15:21:33추천 3
장모님이랑 잘 다녀오세요~

찡긋~☆
댓글 0개 ▲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6-05-21 15:42:55추천 1
대단하시다..
댓글 0개 ▲
2016-05-21 15:44:14추천 1
멋지시네요 ^^
저도 부모님 올해 해외여행 준비중이라 공감이 많이되네요~~
행복하세요~
댓글 0개 ▲
2016-05-21 15:45:13추천 6
효녀는 현숙아님??
댓글 3개 ▲
2016-05-21 15:56:07추천 3
본명이 현숙이시랍니다 글 내려주세요 ^ㅡ^
2016-05-21 18:27:09추천 7
훌라훌라훌라~
2016-05-22 07:41:56추천 0
그건 짱구고요
2016-05-21 15:45:36추천 2
효녀를 추천 안하고 가면
평생 후회할거 같아서 추천 하고 갑니다.
댓글 0개 ▲
2016-05-21 15:46:44추천 3
근데 요즘 프랑스 시위하느라 에펠탑이고  관공서고 전부 문닫았다던데 올라가보지도 못하고 허탕치는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댓글 0개 ▲
2016-05-21 15:47:16추천 3
결혼합시다!
댓글 0개 ▲
2016-05-21 15:48:16추천 20
엇 지금 파리 노동법때문에 파업 심하게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공무원 학생 다 참가라서
에펠탑도 닫았다고 들었어요
관광지나 박물관 관람 가능한지
한번 확인해 보시는게 좋을거같아영
여행사나 아니면 유랑같은 카페에 정보 있을거같아요
댓글 2개 ▲
2016-05-21 15:57:00추천 1
아... 하필;;
2016-05-21 19:02:13추천 3
일단 출국이 6월 10일이니 그때까지 경과를 좀 지켜보고 결정을 해야할 거 같아요.  저와 엄마는 먼 발치에서 에펠탑만 보고 와도 좋을 것 같아요^^
2016-05-21 16:08:32추천 2
테러보다 지금 노동법 개정으로 인한 파업이 더 걱정이네요 ㅠㅠ 테러는 오히려 작년 사건 터지고 나서 경찰이나 군인들 경계가 더 삼엄해져서 덜 위험할거에요! 숙소는 되도록 18-19구는 피하시구요 센강 남쪽이 좋았던 것 같아요! 몽마르트 쪽 치안 유명하니까 조심하세요 팔찌 강매같은거 조심하시구 붙잡아도 딱 잘라서 아니라고 말하셔야해요! 지하철에서도 승하차 할때 소매치기 많으니 조심하시구ㅠㅜ 개인적으로는 퐁피두 센터랑 개선문에서 해질녁 풍경이 좋았어요! 요즘 여름이라 오후 여덟시쯤? 해 늦게 지는데 저 두곳은 저녁 10시 정도 늦게까지하니까 시간 보고 일정 맞으시면 한번 해질때 가보세요 :)) 좋은 여행하세요!
댓글 0개 ▲
2016-05-21 16:13:22추천 4
시집은 언제 가지......

-> 이런 마음씨를 가진 처자가 걱정할 거리가 아닌듯^^
댓글 0개 ▲
2016-05-21 16:48:59추천 2
40대 아재 보다 나은 효녀 이십니다.ㅠㅠ
댓글 0개 ▲
2016-05-21 16:49:32추천 15
파리 여행 이후

어머니:에휴 엄마는 죽기 전에 우주여행 한 번이나 해 볼 수 있을라나 모르겠다~
댓글 0개 ▲
2016-05-21 16:55:13추천 6/24
보기좋은 모녀모습에 추천드립니다
반대먹을각오로 말씀드립니다
얼마전 ebs다큐에 동물보호단체서
태국코끼리관광관련 다큐를보고 와이프랑
둘이 많이 울었네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보니 좀더 감정이
점입가경이 될수도 있었다봅니다
생후 2년인지3년 인지 된 아기코끼리를 어미한테
띠어냅니다 코끼리도 모성애가 사람못지안게
무척이나강하다고합니다
사람으로치면 엄마껌딱지인 아기를 강제로
빼앗아 이산가족을 만드는것이지요
방송에선 어미다리에 바닥에 고정되어있는
쇠사슬을묵고 갈코리같은걸로 어미를 후려치고
어미한테서 안떨어지려는 아기코끼리까지
피가나도록 후려칩니다 피흘리면서도
어미곁에서 안떨어지려고 하는장면에
눈물이많이나더라고요
어미코끼리가 쇠사슬을 끈어버리고 아기를 다시
품는데 그때는정말이지 ..
결국엔 어미곁에서 태국조련사들이 아기코끼리
를 때어냅니다  그리곤 아기코끼리 몸에
딱맞는 한걸음도 움직이지못하는 대나무 감옥
같은 곳에 가두곤 마구때립니다 시퍼렇게
날선 갈코리로 말이죠  아기코끼리는 겁에질려
똥을싸고 오줌을쌉니다 몇날을 이런식으로
학대를 해서 조련사들의 말을 듣는 온순한
코끼리가되어서 관광객들을 태우거나
트래킹을합니다 일단 작성자님께 불쾌
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주변에서 눈치없단
소리 많이듣습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3개 ▲
[본인삭제]Rainhollic
2016-05-21 17:01:37추천 4/14
[본인삭제]Rainhollic
2016-05-21 17:02:08추천 0
2016-05-21 18:36:55추천 21/4
일단 관심 가져주신 건 감사드리지만...
제 입장으로는 이미 4년 전에 찍은 사진이라고도 말씀드렸고
저도 이미 그 코끼리 관련 글은 본 경험이 있고 코끼리타는 일은 없을 거라 다짐했었습니다.
이렇게 댓글이 아니라 새게시물에 이런 글을 쓰셨어도 제가 충분히 읽을 수 있었을 거 같은데
절 꾸짖기라도 하시려는 듯, 많은 사람 앞에서 망신이라도 주시려는 듯 굳이 이런 댓글을 쓰시는게 과연 옳은 방법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듭니다.
2016-05-21 18:33:42추천 2
효녀 추천!!!
즈이집은 작년 부모님께 1. 5인가족 동남아 2. 부부동반 오세아니아 딜했는데 가차없이 2번 택하시던데 작성자님 부모님께서는 가족적이시네요!ㅋㅋㅋㅋㅋ 저희는 오세아니아에 버림받았습니다. ㅋㅋ
댓글 0개 ▲
2016-05-22 09:24:34추천 2
우왕ㅠㅠㅠ저도 지금 준비하고있는 시험 끝나면
부모님 모시고 해외여행 가려구요!!! 마음이 참 예쁘시네요 어머님 속이 뿌듯~~~하실듯!!!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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