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남역 사건에 대해 처음 들었을 당시엔
다른 묻지마 살인 사건처럼 아..또 어떤 미친x이 뭐때문에 이런 일을 저질렀을까.... ? 라고만 생각하고
사회 전체적인 남자의 대한 두려움 그리고 여성 혐오라는 민감한 이슈를 이 사건이 이렇게 크게 불러올 줄 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래서 별 생각없이 학교 생활을 하면서 뉴스도 보고 오유의 글도 보던중 '남성의 대한 두려움'에 대해 많은 글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각을 해보니.. 정말 이런 주장을 하시는 여성분들의 마음이 이해가 됐습니다.
그 이유는.. 그 입장에 처해보면 확실히 느끼게됩니다...
저는 뉴질랜드에 있는 오클랜드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벌써 이 도시에서만 5년 정도를 공부를 했는데..
이번 학기 초.중반에 현지 뉴질랜드/ 마오리/ 섬나라 사람들이 아시안을 상대로 폭행을하고 금품을 빼앗아가는 사건이 이슈가 됐었습니다.
처음 한 번, 두 번 정도는 음.. 조금 더 조심하고 밤에 밝은 길로 다니면 될텐데.... 라는 생각이였는데
사건 장소나 시간을 봤을때 제가 정말 아무렇지 않게, 무서워 하지도 않게 다니던 시간때에.. 그리고 장소에서 사건이 일어났다는걸 알고서야
저도 인적이 드문곳을 지날때 괜히 지나가는 사람을 경계하고 되고 일부러 길을 돌아가기도 하고..
이런 경험을 해보니 지금 여성분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이 정말 많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그냥 이것을 남성 혐오라 생각을 하지 않고 자기의 안전과 정말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그냥.. 무작정 과잉반응이다. 수 많은 묻지마 살인중 하나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종종 보이는 것 같아 글을 적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