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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포함] 하드코어 헨리와 싱스트리트
게시물ID : movie_575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소군
추천 : 0
조회수 : 168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5/19 20:54:00
- 한참 다 적고 보니 반말로 적었네요;;;; 죄송합니다.


하드코어 헨리 - 절반의 성공?

올해 기대하는 영화로 손꼽기에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지만

영화가 통째로 주인공 1인칭 시점에서 진행된다는 것이 굉장히 강렬하게 와서 기다리던 영화였다.

우선 영화 보기 전부터 염두하던 점은

1인칭 연출이 얼마나 '어지럽지 않느냐?'는 것과 

주인공 시점에서만 진행되는데 스토리 텔링은 어떻게 할것이냐? 였다.

일단, 1인칭 연출에 있어서 절반 정도는 성공을 했다고 본다.

추격전, 총기 액션 등은 충분히 훌륭하게 뽑아냈다고 생각한다.

특히 추격전 부분은 파쿠르 액션들도 꽤 괜찮았다.
- 개인적으로 게임인 미러스 엣지를 좋아하기도 해서 더욱 그럴지도....

어지러움도 심하지 않고- 

하지만 근접 타격전이나 폭발성 공격에 당해 주인공이 날아갈 때는 그렇지 못하다

근접 타격 액션은 정말 FPS 게임의 그것을 생각하면 된다.

주인공의 액션이 모션 없이 카메라와 팔동작 그리고 타격 당하는 상대방, 혹은 반대로 맞아서 흔들리는 화면으로 표현되다 보니

FPS 게임도 최근에는 근접 공격이 성공 시 3인칭 시점으로 바뀌어서 순간적으로 액션을 보여주는 연출을 하는 점으로 볼 때

1인칭 앵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의 한계점은 하나 확실한 것 같다.

그리고 주인공이 공격을 당해서 날아가는 장면들은 아.....

직관성이 떨어지다보니 어떤 상황인지 바로 바로 이해하기가 참 힘들다 ㅡㅡ;

물론 영화가 아닌 내가 그렇게 공격을 받고 날아간다면 뭐, 어떤 상황인지 이해 못하는 것도 마찬가지겠지만...
- 실제로 어린 시절 차에 치여서 날아가 본적이 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이해를 전혀 할 수 없었다;;

그런 부분에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 후반부 하일라이트 액션이라고 할 만한 부분이 좀 난잡하다;;;

그래도 참 좋았던 것은 이 부분에서 OST가 굉장히 좋다는 것.

퀸의 'Don`t stop me now'(맞나?)가 진짜 진짜 최고의 역활을 해줬다. 

그리고 제작진이 '킹스맨'과 '매드맥스' 제작진이라고 하는데,

고어한 액션을 스타일리쉬하고 위트있게 잘 정리해준 것도 이 영화의 장점 중 하나이다.
- 같이 본 누나가 고어한 영화를 못봐서 걱정했었는데, 곡성보다 덜 잔인하게 느꼈다고 했다.

스토리 텔링은 걱정보다 괜찮았다.

이야기 구성 자체가 아주 참신한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좀 뻔한 이야기를 긴장감 있고 잘 풀어주었다.

아무래도 주인공 시점에서만 진행이 되다 보니 계속해서 설명충이 등판해야 하지만-

설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계속 긴장감을 주고 바로 액션이 이어지면서 적절하게 설명을 끊어준다.

덕분에 이 이야기가 어떻게 꾸려져나갈지가 계속해서 기대하게 되어서 상당히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하나 더 아쉬운 점이라면 1인칭이라서 과하게 정리되는 액션들이 좀 있다.

이를테면 아군에게 오케이 사인을 보낼 때 FPS 게임에서 감정 표현하는 것마냥 과장된 손동작에 포커스가 잡히는 것.

그리고 4DX는 오랜만에 찾았는데, 이제는 찾을 때마다 실망하게 되는 것 같다 ㅡㅡ;;;

초반부는 싱크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뒤로 갈 수록 영화보는데 방해만 되고...

특히 이제 물은 그만 뿌렸으면 좋겠다.... 가뜩이나 피튀기는 장면에서 물이 튀기니까...... 으으;;

마지막으로 하드코어 헨리는 이 영화가 성공을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근 미래적인 영화의 한발자국이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하드코어 헨리를 VR로 보았다면 어땠을까라고-

아마 가까운 시일 내에 그러한 경험을 해볼 수 있을꺼라 믿는다.


싱스트리트 - 삶은 생각보다 그리 극적이지 않다. 특히, 어렸을 때는 더욱

비긴어게인의 감독의 영화라는 것, 그리고 지난 주에 본 곡성 때문에 좀더 상큼한 영화가 보고 싶었다는 것

이번 주 개봉작 중 가장 먼저 찾아보게되었다.

트레일러에서도 보았지만 굉장히 촌빨 날리는 패션과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다.

배경은 1985년도 아일랜드- 국민의 절반이 실업자가 되었고 나라 전체에 희망보단 절망이 감싸고 있다.

먹고 살려고 어떻게든 영국으로 떠나려고 하는 시절이지만

15살짜리 소년은 뭐, 똥통 같은 학교로 전학가는거 정도의 변화가 찾아왔다.

좀 쓰레기 같은 학교였지만, 꽤 쓸만한 친구를 만나고 우연히도 눈부시게 빛나는 소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그녀를 꼬시기위해 허접하게 밴드를 만든다.

근데 멤버들 실력이 좀 개쩔고, 최고의 멘토가 될만한 형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인 '코너'가 여주인공인 '라피나'를 만나면서 성장하는 것을 음악과 함께 소프트하게 연출하였다.

뭐, 이 영화의 가장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음악이겠지만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낸 방식도 꽤 맘에 든다.

세상은 굉장히 심각해보이지만, 15살짜리 소년한테는 첫눈에 반한 이성이 더 중요한 법이니까.

세상이 굉장히 심각해졌지만, 15살짜리 소년이 뭐한다고 해서 어떻게 바꿔볼 순 없으니까.

메인곡인 'Drive it like you slot it' 뮤비를 만들 때 코너가 그리는 뮤비의 모습은 그가 바라는 이상향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15살 소년이 뭐 어떻게 해볼 수 있는 건 아닐테니....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는 영화 엔딩 부분이 어쩌면 가장 큰 위기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반면, 어쩌면 1985년도에는 저게 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 굳이 1985년도가 아니더라도 내 나이가 지금의 반인 18살만 되었어도 될 수 있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건 좀 슬프다.

아쉬운 점은 '비긴 어게인'의 모습이 상당히 많이 떠오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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