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더냐 그리 그게 쉽더냐
내 너를 쉽게 생각한 적이 없거늘 너는 그리 쉽더냐
아프더냐 그리 힘들었느냐
미안타 내가 미안타 치이고 치여 내 너를 보질 못하였구나
여리고 여려 말조차 못한 너를 내가 어찌 다그칠 수 있겠냐만은
내 그리 말했거늘
내 그리 강조했거늘
어찌 그건 보지 않고 서운하다 하느냐
미안타 내가 미안타 못난 내가 죽일놈이다
너는 울고 나는 웃고
나는 울고 너는 웃는구나
맞다 그게 맞다
이제 피어나는 꽃을 어찌 저무는 해가 비추어 주겠느냐
잊어라 나를 잊고 너를 잊어라
생생한 아침을 맞이 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