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하면 물은 배달시키지 말고 직접 사옵시다...

전 요새 배달해주는 마트라던지, 편의점이라던지 등등이 어떤 구조로 운영되는지 몰랐어요.

배달을 하면 한푼이라도 더 줘야 하는 줄로 알았고 당연히 그런 시스템일 거라 생각했어요.

오늘 친구랑 저녁 먹으면서 실상에 대해 들었어요.

친구나 저나 홀로 자취를 하는데 자기 동생에 대해 이야기를 했어요.

다들 직장인이라 물 끓여먹는 것도 귀찮아서 사먹는데요.

(저도 귀찮아서 생수 사다 먹어요. 12kg 짜리 여섯들이 낑낑거리며 언덕 올라요...)

꼭 자기 동생은 그 물만 골라서 배달시킨다고 짜증을 내더라구요.

그거 배달한다고 택배기사분들이 많이 받는 것도 아니래요.

소비자들이야 돈은 똑같이 내고 택배기사들만 죽어라 고생하는 거래요.

고가 상품이야 건당 떨어지는 액수가 크지만 생수 몇병은 돈도 안되고 힘만 든데요.

기껏해야 그거 한 상품에 몇백원 정도밖에 안된다니...

슬프기도 하고 충격이었어요.

몰랐으면 모르되, 알게 된 이상 전 앞으로도 마트 배달은 못시킬 거 같네요.

최소한 생수처럼 무게만 무겁고 가격도 얼마 안되는 건 배달 품목에서 빼주세요...

[본인삭제]L에르제이F

2016-05-20 00:56:28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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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랑말랑

2016-05-20 01:08:38추천 0

알바의 헬이라고 들었는데 ㄷㄷㄷ 고생하셨어요.

못생겼네

2016-05-20 00:57:36추천 0

그런데 아무래도 자기가 들고 오기 무거우니까 배달을 시키는 거 아닌가요? 배달 비용을 넣거나 하는 식으로 개선하면 좋을 텐데... 한 푼도 못 받는 건 조금 충격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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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ᆞ-ᆞ)/

2016-05-20 00:57:52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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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랑말랑

2016-05-20 01:02:25추천 0

제 친구 논리는 이렇더라구요.
생수는 출퇴근하면서 한병씩 사다나르면 되지 않냐, 하다못해 음료수는 건당 수가 따지면 생수 두배 이상이라도 받는다.
자기 생각에 고생하는 택배기사 아저씨들 입장에서 생수 날라다 주고 받는 게 몇백원 수준인 건 정말 피곤할 거다...
들으면서 절로 고개를 끄덕였어요.

물론 시스템 자체가 가혹한 거라 이용하는 소비자가 잘못된 건 아니에요.
하지만 다같이 어려운 시대를 사는 이상 내가 힘들다고 외면할 것이 아니라 그런 배려 아닌 배려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새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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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링

2016-05-20 01:03:53추천 0

원래 배달은 그러라고 있는 서비스 아닌가요?
시스템이 문제인데 왜 시켜먹는 사람한테 시켜먹지 말라고 하는지 이해가 잘 안가네요

저무지개너머

2016-05-20 01:12:01추천 1

근데이건 시스템을 문제삼아야지 소비자를 문제삼기엔.. 그리고 택배기사분들중에 어리거나 만만해보이면 막대하시는 기사님들도 많아서 솔직히 그정도 세심한 배려까지 하고싶진 않아요.. 저도 당해봐서 순간 너무 황당해서 반박도 못했던기억이 -_-

★볼랑말랑

2016-05-20 01:12:20추천 0

님 말도 맞아요.
원래 그런 서비스이고 근본적으로 잘못된 건 상품 가격에 맞춰서 수가를 주는 시스템 자체이죠.
그런데 기업이 그런 식으로 만들고 힘없는 택배기사들한테 강요를 하는 거에요.
그걸 외면하지는 말자는 거죠.
편리한 거 좋아요. 저도 인터넷으로 물건 사서 택배받는 거 좋아해요.
그런데 이건 좀 이야기가 다르잖아요. 택배기사들'만' 고생하는 잘못된 구조에요.
기업이 수가 구조를 바꿔야겠지만, 당장 그게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니까 고생하는 분들의 짐을 좀 덜어드리자는 거죠.

★와타나베216

2016-05-20 01:10:30추천 1

배달원 입장을 고려해서... 물배달만 하지 말자고 하는 건 단편적인 생각인 것 같아요.
배달원이 어느 물건을 나르던지... 동일하게 임금을 주는 건전한 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할텐데요.
물이던 과자던 아니면 화장지던....
배달 서비스는 서비스에 대한 비용도 있고... 어쨋든 직접 마트에서 물을 사가면... 몇백원이라도 더 싸긴 하더라구요.
물이 무거우니까 물만 배달하지는 말자...
이건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배달원에게 그런 식으로 임금 지불하는 거... 아주 고용주 사람이 못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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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b0930

2016-05-20 01:10:31추천 2

무거우니까 배달을 하는건데요
상식적으로 힘든일을 시키고도 돈을 쥐꼬리만큼 주는게 잘못된건가요, 생수 배달해서 먹는게 잘못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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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랑말랑

2016-05-20 01:15:11추천 0

전 소비자들이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에요.
소비자들은 그런 구조도 모르고 기업이 편리한 서비스입니다!하고 선전하니까 사용하는 거 뿐이잖아요.
택배기사들한테 모든 부담을 지우는 기업의 시스템이 잘못된 거죠.
저도 궁극적으로는 건전한 시스템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만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그 사람들을 외면하지는 말자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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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ᆞ-ᆞ)/

2016-05-20 01:16:38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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