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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만나고 싶지 않은 그리움에게
게시물ID : readers_251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유어른유
추천 : 2
조회수 : 37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20 0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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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무엇을 말해야하나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단어들이 먹구름마냥 몰려들고

감정은 빗줄기처럼 쏟아져 들어옵니다.

사시나무떨듯 떠는 연필을 쥐고서

삐뚤삐뚤 써야하는 이 순간들이

빗길을 혼자 질주하는 느낌입니다.

버림받은 듣한 그런 기분으로

보이지않는 끝점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그립고 그리워도 대못을 박아놓아

열어보지도 못하는 추억임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싶지않습니다.

다시 만날때는 웃을 수 있기를.

아직도 다시 만나리라는 희망이

참으로 웃기고 자신이 우습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 마음인가 봅니다.

오늘도 생채기만 잔뜩 낸채

사라지지않은 마음을 쥐고서

편지를 마치고 맙니다.

아아.

그리워라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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