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남자는 군대가는데 여자는 뭐하냐
여자는 애낳고 매달한번씩 고생하는데 남자는 뭐하냐
이런식의 유치하고 원초적인 싸움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왔는데 
이번 강남역 사건을 통해서 그동안
이성에 불만이 있던 사람들이 터진건지
무고한 희생자의 희생을 추모하자는 취지가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변질이 되어가는거
같아 안타깝네요
저는 지금까지 남혐 여혐 이런 프레임은 
이성과의 관계에있어 실패한 사람들이
사회깊숙한 곳에서 내는 아주 작은 
목소리인줄만 알았는데 
꽤 소리가 커지고 있네요

나와 다른것에 대한 경계가 커져가며
그것이 극대화되어 혐오하게되는
시대가 올까 무섭습니다
물론 이번사건이 계기가 되던 머지않은
미래에 약자라서 무시받고 실패하는
세상은 용납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금의 상황처럼 점점 벗어나는 논지로
남자가 어떻고 여자가 어떻고
이런 원초적인 싸움이 혐오가되어
큰 사회문제로 변질되지않을까 무섭네요
나와 다름의 무시와 차별이 아닌
관용적이고 포용적인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