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포2 엔지 유저라서 엔지의 본질은 포탑이 아니라 텔포다! 해서 시메트라를 할라했는데 도저히 못써먹을 만큼 구려요...

 

지원가 포지션이지만 다른 지원가들의 판세를 뒤집는 궁이 있는 것도 아니고, 힐이 출중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딜을 하자니 좌클릭은 어지간히 못하는 애들 아니고서야 상대하기 불가능하고, 우클릭은 라인하르트 같은 애들 깜놀하게 할 수는 있지만 딱 깜놀 견제수준이지 이거가지고 딜을 한다는건 불가능합니다.

포탑도 게임 몇 판 안해본 사람 아니고서야 6개 한 장소에 최대한 분산해서 깔아도 반피나 뺄까 말까고, 요충지마다 깐다고 2~3개씩 깔면 딱 간지럽다 수준의 딜 들어가고 들켜서 터집니다.

메이나 윈스턴 라인하르트 같이 흩뿌리듯이 딜하는 애들한테는 순식간에 6개 다 터져나가고요.

제거하기 힘든 몇몇 캐릭터들이 있긴하지만 그래봤자 한 번 당하고 나면 다음엔 무조건 제거부터 하려들기 때문에 바로 자리를 옮겨야되는데 쿨 때문에 그것도 여의치 않죠.

 

대망의 핵심 컨셉인 텔포의 경우 수비 진영 B거점이나 수레밀기 극후반엔 전혀 쓸모없고(스왑하면 된다지만 후반부에 아예 픽 자체를 하는게 의미 없어지도록 설계하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고작 6명 제한이라서 메르시 궁 대박을 나눠서 쓴다는 느낌입니다.

사실 저정도면 무난하게 쓸만하긴 한데, 가장 큰 문제는 텔포를 깔아두면 궁게이지가 안찬다는 거죠. 잘하는 사람이 잡을 경우 계속 궁을 채워서 무한 텔포 연계를 할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제한하는건 좋지만, 시메트라 특성상 힐로 게이지 채우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딜로 채워야 되는데, 잘 막다가도 한 번 뚫리고 나면 복구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애물단지가 됩니다.

 

물론 아군이 싸울 때 포탑 깔아서 포탑에 신경 쓰기 힘들게 만들면 깨알같이 딜이 들어가긴 하고, 쉴드도 없는거 보단 낫고, 텔포로 6명이나 빠른 합류시킬 수 있지만 솔직히 다 합쳐놓고 봐도 그냥 다른 영웅의 0.5인분밖에 안된다 싶거든요.

 

블쟈가 자동딜을 별로 안좋아하는거 같은데, 포탑딜을 늘리진 못해도 쿨을 줄인다거나

쉴드량을 늘려서 핫한 위도우메이커 카운터용으로 쓸만하게 만들어 준다거나

텔포 깔고도 게이지 절반정돈 채울 수 있거나 채우는 속도만 감소시키고 계속 채워지게한다거나

별로 상관은 없지만  우클릭공격 날아가는 속도를 늘려주거나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