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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 싼 레드와인 한 병 마셨습니다..
게시물ID : soju_520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샤멜소스
추천 : 1
조회수 : 34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5/21 00:18:37
마트에서 6천원 꼴 하는 레드와인 한 병 미셨습니다...
저는 22살 되는 남자입니다.
올해 6월달에 군대 가구요... 내일은 운전면허시험 도로주행 실습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안마시려고 했는데 자꾸 들어기네요...
제가 어릴 때부터 쌓아온 꿈이 무너지고 그저 흐르는 물처럼 살아오다가 언젠가 요리라는 것을 알게되어 '요리사'라는 꿈을 품고 있습니다. 그런데 꿈이란게 참 부질없더라구요. 여즘 꿈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허상을 많이 느끼고 있는중입니다. 멸종을 부르는 열정... 이라는 노랫가사가 떠오르는군요. 정말 오랜만에 술을 마셔보눈 것 같습니다... 어릴 때는 몰랐던 것들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나약한 자신의 존재를 알아차리는게 너무 힘이 드는 요즈음입니다... 그래도 술이 깨고 내일이 오면 아무렇지 않은 척 웃으며 살아가겠됴... 남들에겐 '나'라는 존재는 그런 존재이니... 
나이도 어린게 술처먹고 난리치냐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일기장대신 술한잔했어요, 라는 게시판에 이 글을 남깁니다... 술이 깬 내일의 나 자신이 보면 참 한심하겠지만요... 그럼 이만 굿밤하시길바랍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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