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대학병원 정신과에 입원했네요.. 벌써 보름이..갑자기 새벽에 찾아와서 결혼하자고 하더니 이상해져서...사랑하지만 결혼하려니 너무너무 머리가 복잡하네요...보고싶어 죽겠는데...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헤어져야 할 것 같고....영화같은 일이 저한테 벌어지니까 감당이 안되네요...보고싶다고 결혼하자고 그 먼거리를 잠도 안자고 달려온 사람인데....경상도에서 서울까지....오늘도 병원 공중전화로 전화해서는 결혼하자고....전 아무 대답도 못하고...앞으로의 일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보고싶어도 보고싶다는 말을 못하고 사랑해도 사랑한다는 말을 못하겠어요 이제는....정말 답답해서 이런데 글을 다 올리네요...어디라도 하소연하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