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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아니면 만들기 힘든 족발
게시물ID : cook_1215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책상여자
추천 : 11
조회수 : 154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10/29 11:17:26
 
가입한지는 꽤 된것같은데 구경만 하다가 처음으로 남기는 글이 요게...
 
 
 
가끔씩 주말이면 장시간을 필요로 하는 음식들을 만들곤 합니다.
 
감자탕이나 곰탕이나 닭곰탕이나 어쨌든 오랫동안 불앞에 서있는 요리들을 미쳐서 하는데...
 
여름에는 사실 이런 요리들 하면 죽어나요.
 
그래서 거의 겨울에만 해먹는 요리들입니다.
 
그중에 작년에 처음으로 도전해서 나름 성공적으로 먹어치운 족발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여기서 주의점은 족발... 장시간 불이 필요한 요리이니 가능하면 여름은 피해서..ㅠㅠ)
 
저는 동네 정육점에 부탁해서 미니족과 장족을 구입했습니다.
 
사실 집에서 눈치 안보고 먹는데는 미니족이 좋긴하지만 미니족을 계속 뜯다보면 그냥 고기만 먹고 싶기도 해서 장족도 하나 넣었습니다.
 
미니족은 돼지 다리의 발톱과 그 한마디 정도를 말하고 장족은 그 위쪽 허벅지?? 정도 까지를 말해서 장족부분이 살이 많아요.
 
요즘은 마트에서 그냥 미니족도 많이 팔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마트에서도 사보고 정육점에서 부탁해서도 사봤는데 가능하면 정육점에서 돼지 잡는날? 들어오는날? 미리 알아놓고 부탁해서 장족을 받는것을 추천합니다.
 
두번째 족발해먹을때는 그냥 마트에서 미니족만 사다가 해먹었는데 처음먹었을때보다 냄새가 심하다고 가족들의 평이 있었거든요.
전 완전 둔한 편이라 그냥 둘다 맛있었습니다. ;_;)/
 
준비물은 미니족&장족, 생강, 마늘, 그외냄새제거에 탁월하다 싶은 한약재, 카라멜시럽 또는 커피(색을 내기위한용도), 된장 정도?
 
거의 그냥 인터넷과 감?? 으로 만들었던것 같습니다.
 
우선 장족과 미니족을 약 6시간정도 찬물에 담궈서 피를 빼줍니다. (물색이 바뀌면 물을 갈아주면서요.)
 
그리고 징그럽지만 이건 내 뱃속에 들어갈 족발이다 생각하고 덜깍인 털과 불순물을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들통에 넣어서 초벌삶기....
 
이때 저는 생강 & 된장을 넣었습니다.
 
s01.jpg
 
s02.jpg
 
초벌삶기가 완료되면 꺼내서 다시한번 깨끗하게 목욕(?)을 시켜주고 다시 냄비행...
 
s03.jpg
 
이제 푹~삶아주면서 색도 내주고 기본 간도 합니다.
냄새 제거용 한약재(저는 보통 삼계탕용으로 나오는 시중에 판매되는걸 사다가 써요. 간편하니깐요...+_+)
그리고 저는 이때 커피를 넣어서 색을 냈습니다.
(원래는 다른 뭔가를 넣는다고 알고 있는데 지금 생각이 안나네요. 카라멜시럽을 넣는 레시피도 봤습니다.)
된장과 소금약간을 넣어줍니다.
 
s04.jpg
 
푹~~~~ 익혀서 색도 적당하게 나고 고기가 맛나보인다 싶을때 꺼내줍니다.
(죄송합니다. 전 이런 요리할대 알람따위 맞추지 않고 감으로..;; 그래서 망치는 경우도 종종있습니다만 이건 안고쳐지네요.;;)
 
s05.jpg
 
색이 이쁘죵~ >_<)/
 
쓱싹~ 쓱싹~ 썰어서 고기많은 부분은 어머님께 맛보시라고 보내드리고... 저는 미니족부분을... 흡입합니다.
 
소스로는 어머니가 이전에 담궈주신 고추장아찌를 꺼내고...
 
s06.jpg
 
 
s07.jpg
 
컴터 앞에 앉아서 흡입~~~~ =0=
 
 
 
 
 
이상 좀 이상한 족발 만들기 였습니다.
 
이제 추워졌으니 올해도 한번 해먹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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