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심문을 당했다. "자기 결혼전에 사귀던 여자 있었어? 솔찍히 말해봐!" "응 있었어" "저..정말? 사..사랑했어?" "응. 뜨겁게 사랑했지" "뽀뽀도 해봤어?" "해봤지" 얼굴이 노래진 아내가 손톱을 날카롭게 세우고 이빨을 뾰쪽하게 깎고, 몽둥이를 들고서서 말했다. "그 여자 지금도 사랑해?" "그럼, 사랑하지! 첫사랑인데.." 울상이 된 아내가 마지막으로 소리를 빽 질렀다. "그럼 그년하고 결혼하지 그랬어!" 가까스로 웃음을 참던 내가 말했다. "그래서 그년하고 결혼 했잖아" ....^ ^; 그 울상이 된 얼굴.....사랑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