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일이 늘어서 낮밤이 바뀌었네요ㅠㅠ
어제도 일때문에 밤 새고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까 온몸이
찌뿌둥합니다ㅠㅠ
그래서 오늘 걷기 명상은 운동이 아니라 아예 휴식한다는 느낌으로 했습니다  

이번주는 새로운 자세를 추가하기보다 그동안 해왔던 자세를 다시 복습하면서 자세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있습니다  
걷기명상도 더 집중적으로 하고요

전신 스트레칭
구두수선공 자세
영웅자세와 누운 영웅 자세
고양이 자세 30회 
낙타 자세
개 기지개 펴기 자세
나무 자세
초승달 자세
코브라 자세
활 자세
쟁기 자세

도합 30분

걷기 명상 

1시간 반

걷기 명상을 하면서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평소에 제가 얼마나 많은 생각과 상념에 묶여있는지 알게 됩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니 그 많은 생각과 상념 중에서 저 자신과 
타인에게 좋은 동기가 될수 있는 것들은 얼마 없더랍니다

생각과 상념이라는게 없을수 없고 없어서도 안되지만
저 자신이 생각과 상념을 조절하며 물흐르듯이 하는게 
아니라 저 자신을 옥죄고 거기에 끌려가듯이 하게 되기가 
쉽더군요 
심한 경우에는 남을 쓸데없이 의심하고 피해를 주는데까지 이르기도합니다
 
명상이란 저같은 범인들에게 깨우침을 주는것 같습니다
불교에서 참선은 머리와 몸과 마음을 비우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세계관은 전혀 다르지만 그리스도교에서도 관상기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수많은 생각과 상념 욕심을 제쳐두고 마음속으로 들어가 그 안에 계신 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기도인 것이죠 

굳이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운동을 하는 우리 모두에게 이런
마음이 어느 정도는 필요한 것 같아요 
생각과 상념에서 벗어나 정말로 쉴수 있는 시간으로서의 
운동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