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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강남역 사건
게시물ID : readers_252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른쪽눈예쁨
추천 : 0
조회수 : 41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5/21 12: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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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헷 칼질

 얼굴이 텅 비고, 가슴에 구멍 뚫린 사람
 구멍부터 검뻘건 핏줄기 흘러 하얀 꽃잎 위에
 그 핏물에 짓눌려, 흰 꽃의 줄기는 꺾이었다.

 하늘은 다정하게 칼을 들어
 꽃밭엔 부드러이 햇빛 주고
 김씨 가슴, 헷 칼질로 찢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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