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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CIA에 버금가는 국내 스파이를 만난 사건
게시물ID : humorstory_2018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악하군
추천 : 3
조회수 : 76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10/19 19:33:58
몇일전에 제 동생(여고3)이 학교를 마치고 독서실에 있다가 늦은 귀가를 하였었습니다.

근데 동생 얼굴이 조금 겁에 질려 있더라구요.

동생 이야기로는 집에 오는길에 이상한 사람은 만났는데, 스파이 갔더랍니다.

검은색 정장에 검은색 구두에... 거기다 손에는 최첨단 전자기기를 가지고 있더랍니다.

자기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동생은 무서워서

'몰라요~~'

이 말 한마디 남기고 뿌리나케 도망왔다고 하더라구요.

동생 말로는 최근 들어서 이동네에서 몇번 봤는데, 매번 무서워서 제대로 말도 못하고 도망당겼답니다.

한번은 그런분이 다가와서 길을 물어보는데, 도망갈 타이밍을 놓쳐서 도망도 못가고,

왠지 제대로 길 알려주면 우리나라가 위험해질거 같아서

전혀 엉뚱한 길을 가르쳐 줬었답니다.

첨엔 듣고 울동네(부산)에 스파이가 나올 이유가 없는데 하며 반신반의 했습니다.

그러다 어제 제 동생이 늦어서 제가 마중을 나갔었는데,

한 검은색 정장을 입으신 분이 손에는 특이한(?) 전자기기를 가지고 다니시며 저한테 다가오더군요.

제 동생이 옆에서 그때 그 스파이라고 자기가 전에 도망가서 잡으러 온거 같다고

'어뜨케~ 어뜨케~'

이러면서 제 뒤에 숨더군요.

그분이 저한테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안녕하세요.

제가 이 동네를 잘 모르는데,

저쪽 길로 갈려면 어떻게 가야하죠?"

길을 물어보시더군요;;

알고보니

대리운전 기사분이셨습니다.

저도 가끔 이용하곤 하는데 밤늦게 고생많으시더군요.

그때 동생분한테 잘못된 길안내를 받고 엄청 해매셨을 대리기사님 여기서나마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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