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똑?
가시천사 고슴도치 영업하러 왔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아주 충동적으로(?) 도치를 입양하게 되었어요.
처음엔 가시가 무섭고 만지면 너무 따가워서 손에 올리지도 못했는데 이제는 뭐 그냥 가시를 가지고 놀고 있지요.
고슴도치에 대해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ㅜㅜ 변명을 써볼까 합니다.
1
많은 분들이 고슴도치하면 가시때문에 아플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많이 아프지 않아요.
(많이 아프지는 않지만 대신 X나 아파요)
처음에는 낯설어해서 보이고 들리는 모든 것에 가시를 잔뜩 세우지만
조금만 적응시키면 알아서 가시를 내려줍니다 ㅎㅎㅎㅎ
저도 처음엔 손도 못댔는데
지금은 가시를 역방향으로 쓰다듬고 있...ㅎㅎㅎ
2
고슴도치는 사납다?
전혀 그렇지 않아요!!!
고슴도치가 가시를 세우는 이유는 공격이 아닌 방어를 위한 것입니다.
몸을 웅크려서 밤송이를 만드는 건 그냥 단순히 겁쟁이여서(...)
3
고슴도치는 설치류다?
도치는 설치류가 아닙니다!!!
생긴건 분명 설치류같지만 실제로는 아닙니다.
이갈이를 한다거나 해서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지 않아요.
햄스터와는 완전히 달라요.
먹는 사료 성분도 완전 다름!
4
도치는 빨리 죽는다?
얘네들 잘만 살면 10년까지도 살아요.
평균적으로는 5년 넘게 사는 거 같아요.
워낙 소동물이 다양한 이유로 무지개다리를 건너다보니 특정지을 수는 없지만
잘먹고 잘싸고 잘놀면 7년은 거뜬히 넘기는 걸 많이 봤어요.
백문이불여일견!
저희 집 아이들 모습 공개합니다
토리(암컷, 당시 약 1개월)가 처음 저희 집에 왔을 때 모습이에요.
찔릴까봐 무서워서 다소곳한 주인의 손이 감상포인트
옆모습도 한컷!
한창 핸들링하면서 쓰다듬던 때입니다.
가시를 서서히 내려줘요.
고슴도치의 매력 밤송이모드!!
하지만 저희 토리는 질색팔색을 해요 ㅜㅜㅜㅜ
다른 집 아이들은 밤송이 잘만 하던데 저희 애는...
어느덧 3개월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쪼그마하던 녀석이 꽤 커졌죠? 제 손바닥에 가득차요
몸무게는 무려 530그램...
어린애 치고는 자율급식을 해서 무겁고 덩치가 커요.
(참고로, 성체기준 500~600그램이 적당한 몸무게입니다)
대형 롤휴지심을 무척 좋아하는 토리
얼마나 좋으면 먹는 것도 저기서
싸는 것도 저기서(...)
왼쪽에 있는 아이는 1년 1개월 넘은 토롱이라는 아이에요!!
성체랑 비교해도 손색없는 크기...
요 아이는 하얀 아이, 토롱이입니다.
(심쿵)
올때부터 1살이었어요
처음에는 손도 곧잘 타던 아이가 갑자기 방에 콕 틀어박히고 저를 무서워하더라구요.
영문을 전혀 몰랐는데
...
어느 날
...
3마리 새끼를 출산했어요;;;;
저한테 오기도 전부터 교배가 되어 있었던 거죠 ㅜㅜㅜ
고슴도치는 위로 7대손까지 영향을 받는다고 해요.
지금 태어난 새끼 3마리도 각각 종이 달라요.
어미는 실버챠콜인데
아이들은 플라티나, 화이트초코, 실버차콜 한마리씩...
10일차 새끼들의 숨막히는 뒷태 ㄷㄷㄷㄷㄷ
완전 꼬물이들이에요
왼쪽이 화이트초코 오른쪽이 플라티나로 추정중이에요
아직 더 커봐야 확실히 알수 있어서 하루하루 어떻게 커가나 지켜보고 있지요~
어떠신가요?
귀여운 가시천사 고슴도치의 매력에 빠져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