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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가해자라는 표현은 분명 잘못된 표현입니다.
게시물ID : sisa_7367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기엔숯불
추천 : 3
조회수 : 63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5/21 19:22:43
발언의 중요성을 참 많이 느낍니다

스스로 잠재적 가해자라고 인증샥을 올리는 이들이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스스로 인정했으니 전자발찌부터 차라는 식으로.

확실히 합시다. 저는 저 워딩이 바보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국어교육이 진짜 걱정됩니다.

잠재적 가해자라고 해버리면,
"나는 언젠가 여성혐오 범죄를 저지를 사람이예요!"라거나
"내 꿈은 여성 혐오자입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아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글 잘 쓰고 있다고 생각하시죠?
말이라는게 이래 어렵습니다. 

저 양반들이 위 뜻으로 그 표현을 썼다고 저는 생각 안 합니다.

보다 덜 그른 표현을 쓰고자 한다면 '간접적 가해자' 혹은 '방관자' 정도가 좋았을겝니다.
여성 차별이 실제하는 이 사회에서, 우리 남성들은 알게 모르게 그 혜택을 누려왔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너무도 당연히 여겨왔던 관습에 의해, 직접적 가해자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머리로 여성을 차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돌아이는 거의 없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 문화적으로 생성된 가치관은 때론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의 표현은 그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무런 차별적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개인으로서는 억울할 수 있겠지만, 그 발언이 개인이 아닌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남성을 향할 때는 그 책임에서 저 역시 자유로울 수 없으니까요.

어떤 의견 및 비판, 비난 모두 환영합니다.
이야기 나눕시다. 비아냥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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