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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이 복잡하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13178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의망상
추천 : 0
조회수 : 1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21 19:33:52
일단 저는 여자고
오유, 페북, 다음인기글 정도를 가볍게 읽는 정도로 인터넷을 합니다
페북은 음식 영상 가끔 보러 가는 정도이고 가끔 핫한 이슈에 대해 올라오는 걸 보기도 해요
다음 인기글엔 여초카페와 남초카페 글이 종종 있어요.

주로 유머글만 골라읽는 편식쟁이지만 지금 현 상태에 대한 글은 조금 읽어봤어요

초반엔 자기 생각들을 많이 얘기했던 것 같고 공감형성이나 저렇게 생각했구나 하는 생각들이 들었던 것 같고
점점 분노에 찬 글들이 올라오고 싸움으로 번져가는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감상은
그냥,, 글들을 읽을깨면 답답한 것 같아요. 정답도 없을것이고 서로 생각이 다른데 어느 한 쪽만 옳지도 않고 복잡하기만 해요

일단 여자입장에서 피해자가 된 기분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이 사건에서 여자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불순한 세력의 힘도 있을테지만 뉴스기사를 읽으며
내가 저기있었으면 내가 죽었을 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직접적인 공포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그런거같아요. 내가 죽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저기 있었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나욌어야했을까. 여러 생각과 공포심에 답답하고 여자인게 억울하게 느껴지고 범죄자가 밉고 짜증나는 감정이 올라와요

 그리고 다른 글들을 보고 공감도하고 반대도하게된 것 같아요.  여자를 자기 아래로 봐서 여자에게까지 무시당한 것에 분노를 품었다는 글에 슬펐고, 들어가면 카톡해 라는 간단한 인삿말에 담긴 의미도 생각해보게되었어요
 특정 사이트를 욕하는 용어중에 돼지가 들어가더라구요. 이번에 처음 들어봤는데 그건 여자이고 돼지인 제가 메갈따위와 비교되는거같은 기분에 불쾌했어요..

  남자는 다 잠재적 범죄자같은 취급도 불편했어요. 범죄자는 정말 일부잖어요. 인터넷에 이상한 얘기 정말 많은데 그보다 범죄자는 적을 것 같아요. 이상한 시댁이나, 명품백 사달라고 남자친구 장기 팔라는 여자나, 데이트 폭력하는 남자가 흔하진 않잖아요? 그런데 '범죄자는 남자가 많으니 남자는 흔하게 범죄자야'는 이닌거같아요

하지만 제가  세상에서 여자는 꽤 위협을 당하며 살았어요. 지가 여중 여고 여초대학 여초직장을 다녀서 그런지 몰라도
주변에 성추행이 굉장히 많아요. 정말로 많아요.
머릿속으론 범죄자 만나면 고개도 못들게 만들어주고 큰소리치고 당당하게 얘기할거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왜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내가 주눅이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런게 너무 자괴감들어요. 그렇긴 싫은데 그저 지나가길 기다렸어요. 
사회는 여자한테 밤늦게다니지 말라고 짧은치마입지말라고 하지요. 낮에 단정하게 입은 사람많은 버스안에서 일어난 일이었지만 제가 잘못한 기분이었어요. 인터넷에서 '너는 잘못한것이없어'라는 글에 큰 위안이 되었어요

무조건 범죄자가 잘못한거고 그 범죄자가 나쁜거에요. 다른건 없어요. 하지만 우린 범죄자를 구별할 줄 몰라요. 무서운 괴담속에선 도와주는줄 알았던 선한 행인이 더 나쁜 사람이기도하더라구요. 밤길에 그냥 걷고있는걸 앞에가는 사람이 오해해서 경계하면 제가 생각해도 불쾌할 것 같아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ㅏㄹ 지 모르겠어요

 그저 범죄도 없고 회목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답답한 세상이에요. 말도 글도 재주없어서 뭐라고 한 지 모르겠지만 그저 지 생각이었어요. 귀가 얇아 주변에 휩쓸리는 성격이라 여러 생각중에 제 생각으로 적어봤어요. 답답해서 이렇게라도 적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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