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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3179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징오징거★
추천 : 1
조회수 : 16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21 22:37:02
터미널 근처에 약속이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어요.
사람이 많아서 서서 가는데 제 앞에는 외국인 남자분이 앉아 계셨어요.
엄청나게 큰 배낭을 무릎에 올려두고 발에는 봉지 두개가 있었구요.
터미널 2정거장 전에서 외국인 남성이 내릴 준비를 하며 배낭을 메고 힘들게 일어났는데 내리지는 않고 서 있더라구요.
저는 '아 터미널에서 내릴건데. 이 사람은 터미널에서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거 잘 모르니까 준비하나보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옆에 계시던 아주머니가(40대정도?) 비집고 앉으시더니 외국인 남성을 쳐다보며 말씀하시더라구요.
근데 뭐랄까 조금 웃겼어요.
대화체로 적어볼게요.(아줌마는 아. 외국인은 외)
아: 내려요?(비집고 앉으며)
외: .......
아: 나 양보해준 건가보네~
외: ?........
아: 어디가는 길이에요?
외: 터미널..
아: 아이고 한국말도 잘하네~
외: ?.....
외국인은 하도 물어보니까 그냥 난 터미널에서 내릴거다 말한듯한 어투였어요 ㅋ..
적고 보니 저만 웃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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