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감동적이지도 않고 스토리의 구성도 그렇고 개연성도 그렇고 전혀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할머니의 잃어버린 손녀가 12년 만에 돌아왔는데 돌아온 손녀가 진짜가 아니라 할머니 등쳐먹으려고 내려온거임..실제로 등쳐먹으려고 내려왔는지 그냥 잠시 숨어지내려고 내려왔는지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론 등쳐먹음.

죽은줄 알았던 손녀가 돌아왔는데 그 손녀가 진짜 손녀가 아닌거에서 이미 김고은(실제의 김고은 말고 극중의 김고은..죄송함다 주인공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저는 김고은 좋아해요 ㅎㅎㅎ)은 이미 천하의 시@년임. 근데 그것도 모자라서 할머니가 진짜 손녀 돌아온줄 알고 판 집 계약금 마저 등쳐먹음. 

근데 할머니는 진짜 손녀가 아니면 어떠냐고 다 받아줌(...? 여기서 1차 멘붕) 

근데 등쳐먹을거 다 등쳐먹은 우리의 여주인공은 할머니를 또 보살핌.. 

막장 고딩이 할머니랑 지낸 잠깐 사이에 어떤 정이 오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도 참 이해가 안됐음. 근데 이건 뭐 작중의 김고은은 부모의 사랑을 못받고 컸는데 뜬금없이 찾아간 할머니에게 큰 사랑을 받아서 그랬구나..라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할머니의 행동은 전혀 이해불가.. 보통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도덕 관념을 훨씬 뛰어넘는 말도 안되는 일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다 받아줌..

이게 어느정도 사회적 통념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가 되야하는데...12년동안 죽은줄 알았던 손녀를 사칭하며 사기를 쳤다는 건 상상만해도 인간이라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그냥 말도 안되는 행동임..근데 아무런 토를 달지도 않고 그냥 받아줌..오...왜..?

심지어 돈까지 훔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