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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없이 말하는 남자친구
게시물ID : gomin_12162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Nla
추천 : 11
조회수 : 1592회
댓글수 : 78개
등록시간 : 2014/09/30 10:32:55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 올려봐요  20대 후반 여자에요 3살 연상 남친이랑 사귀는 중이구요

남자친구랑은 200일정도 되었구요 모태솔로였다가 저랑 사귄거에요

뭐든지 저랑 한게 처음이죠  처음엔 제가 처음이라니 신기하기도 하구 귀엽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너무 생각없이 말해요

사귀지도 않을 때 저보고 여우같다면서 남자 다 홀리겠네 이러더니

사귀고 나서 장난인것처럼 농담을 해요

그 농담에 제가 화를 내면 장난이라고 하며  마치 제가 속이 좁은 것 처럼 하죠


제가 키가 작은데 발이 커서 콤플렉스 에요

발을 보더니 키도 작은데 발이 이렇게 커?? 나보다 큰지 맞춰보자

이래서 제가 하지말라고 했는데 장난인데 왜 화를 내냐며 본인이 더 화를 내구요


자기 회사 사람들에게  어떻게 말하고 다녔는지 남자들끼리 저질농담(남친이 요새 돈없다고 했더니 모텔비 줄까라고 한 직장상사)한걸 그대로 말하길래

그걸 나한테 왜 말하나구 했더니 괜히 말했다 미안이라고 하구요 미안할말을 왜 하는지..그 상사 미친거 아니냐고 했더니

남자들끼리 그럴수도 있지라며 대수롭지않게 넘김


제 회사 근처에서 스퀸십을 하려고 하길래 하지말라고 했더니 나랑 사귀는거 맞아? 나만 너 좋아하구

넌 나 별로 안좋아해서 그렇지? 이런 소리 하구


밥 먹을때도 이게 2만원이야? 잘못나온거 아냐? 라고 해서  더 시키고 싶어도 부담스럽구요

제가 밥 살때는 이것저것 시키면서 본인이 살때는 어찌나 생색을 내는지..

저를 툭툭치길래 하지말랬더니 좋아서 너 있는지 확인 한거라고 하면서 제가 똑같이 때리면 아프다고 정색을...


친구한테 말하니 남친이 모쏠이라 여자한테 할말 못할말 구분없이 하는거니깐 저보고 교육? 을 시키라며

오히려 남친이 잘 몰라서 순수해서 그런거라는데 순수하지는 않거든요 더치페이 할 때 보면 얼마나 계산적인데. 

엄마명의로 된 건물이 있는데 저보고 맨날 가게만 있으면 뭐든 다하겠다고 하네요 엄마명의로 된 건물에서 본인 사업하겠다는 거죠 



갑자기 일하다 답답한 마음에 써봅니다. 

 헤어지려고 몇번 생각했으나 회사는 달라도 같은 계열이라 이미 소문이 다 나서 바로 헤어지기가 곤란하네요

착한 남자인건 맞지만 정 떨어질때가 있어요 몇가지 사건이 더 있었으나 오유하는 남자라 이정도로 줄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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