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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과 관계 있을지도? 없을지도 모르는 얘기.
게시물ID : movie_576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는사형이다
추천 : 1
조회수 : 4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22 01:11:19

몇년전 갖 군대를 제대하고 군대에서 밥먹고 운동만 했던 지라
몸 하나는 자신 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흑흑)

대충 벤치를 80키로 넘게 들고 20키로 짜리 아령을 한손으로 들 정도였고
중대에서도 힘세기로 유명할 정도였죠..전문적인 헬스선수들하고는 전혀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암튼 그렇게 어느정도 체력에 자신을 가진 채로 제대하자마자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갔었는데 

같이 공부하던 저보다 체격도 훨신작고 운동하고는 담쌓은 형님이 있었는데
어느날 밤 그 형님이 여자친구분이랑 트러블이 생겨
완전 사람이 미쳐 날뛰는거였습니다. 눈이 까뒤집혀서 고래고래 악을 쓰며
물건을 다 내던지고 난리가 나서 제가 뛰쳐가서 말렸는데요
웬걸 평소같으면 상대도 안되실 분이 광기에 사로잡히니까 힘이 장난이 아닌겁니다.
창피한 기억이지만 한순간에 두손 붙잡혀서 벽으로 내밀렸습니다.
아무리 힘을 줘도 못이기겠더라구요.


곡성보다보니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어요.
사람이 광기에 사로잡히면 정말 미친듯한 힘이 솟아 올라오더군요
그 형님은 그나마 이성을 어느정도는 간직한 채 였는데 곡성에 나오는 인물들은 
완벽하게 악령에 빙으된 채였죠..그야말로 성인 남성 3명 4명이 달라붙어도
어쩔 도리가 없는게 참 잘 구현됐구나 싶었습니다. 


이상 곡성과 관계있을지도..없을지도 모르는 얘기..

영화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하루가 지난 지금도 여운이 안가시네요..
2시간 반 내내 몸이 옥죄어드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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