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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2162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국중도
추천 : 57
조회수 : 3032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3/05 15:31:34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3/05 15:18:43
저는 안철수 지지자였습니다. 

직전 대선 안철수로 단일화 했으면 아주 쉽게 박근혜를 이길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노무현대통령 덕분에 문재인도 믿고 있었습니다. 

단일화 논의에 들어갔을때 솔직히 누가 되도 상관없었습니다.
왜냐면 우리의 적은 한나라당 새누리당 박근혜니깐 일단 이기는게 중요했습니다.

근데 그 무렵 인터넷에 이런글을 보게 됩니다. 

정치인을 볼땐 그 사람의 인생 전체를 봐야 한다고 말하며, 
안철수의 진의를 의심하는 글을 읽었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정치가 나의 앞날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는건 알았지만
정치인은 이래야 한다는걸 몰랐습니다. 

근데 문제는

안철수의 삶은 우리가 부러워하는 삶이고, 동경하는 삶이었고, 또한 새로운 미래를 먼저 제시한 
미래지향적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뭐랄까 멋지다고 할까? 정치 냄새가 안나는 사람?

문재인의 삶은 그냥 정치인이겠지. 노무현대통령의 비서실출신이고, 뭐 그래봤자 정치인이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내 맞습니다. 제가 정치혐오에 빠졌다고 보면됩니다. 

저에게 이런 정치혐오를 준건 우습게도 새누리당이 아니라 정동영이었습니다. 
김한길이도 포함이구요. 야당이 저의 정신을 팀킬한거죠. 둘다 나가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쨋든 지금에 와서 보니 정치인은 살아온 삶 전체를 봐야 한다는걸 절실히 공감합니다. 
그러자 문재인 대표의 삶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러자 은수미 의원의 삶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러자 정청래 의원의 삶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특히 대포 정청래의원의 그 웃음이 슬프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고문도 당해보지 못했고, 저는 남을 위해 일하다 감옥살이도 못해봤고, 
저는 도저히 저렇게 살 자신이 없는 삶을 저들은 경험한것입니다. 

그걸 그대로 안철수에게 대입해보면 그에겐 그런면이 없습니다. 
안철수가 무료백신 배포한걸 남을 위해서 살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맞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걸로 이미 충분한 부의 보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대통령이 되고 민심을 공감하고 돌보기엔 공감능력이 부족합니다. 
아니 그런서민의 삶이 뭔지 그것 자체를 모를겁니다. 

글이 지루해졌네요. 
저는 안철수에게 감사합니다. 
정치인을 결정하는 저의 가치관을 완전히 뒤집어준 사람이니깐요. 
덕분에 다시는 저런 갑자기 나타난 인간에게 속지 않을수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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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저는 50세 이후론 투표하지 않을겁니다. 미래는 청년들의 것입니다. 
PS 만약 50세 이후 투표하게 된다면 청년들의 표심이 많이 움직인 곳에 투표할겁니다. 그들이 원하는 미래이니 지지해줘야죠. 
PS 솔직히 무슨짓을 해도 불리한거 맞습니다. 지역주의 때문에 쪽수에 밀립니다. 하지만 패배주의적인 말을 내뱉는 사람은 아가리를 찢어버리세요. 전투도 안해보고 패배를 말하면 장수들이 목을 치듯이 말이죠. 

어떻게 하면 이길까가 아닌 어떻게든 이겨야지요.  -손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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