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는 여자 지인이랑 만났는데 이번 강남역 얘기가 나왔네요.
제가 처음에 이번에 분홍색 코끼리 옷을 입고간 일베인 얘기를 꺼냈습니다. 그사람이 맞은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요. 그랬더니 맞을만하지 라더군요
저는 솔직히 그 답을 듣고 놀랐습니다. 아무리 거기서 정치적 퍼포먼스를 한게 잘못이였어도 폭력은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현재 이 여성혐오 범죄가 우리 사회의 결과물일까요?
저는 한 미1친놈의 소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경찰 조사에 따르면 여성혐오라고 증언을 했다네요. 그 지인은 그거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여자를 인식하는것에 문제라고 저랑 토론을 했구요.
지인이 하는말은
- 여자를 사회적 약자로 의식하니 자기 자신이 여자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싸이코가 여혐 범죄를 저지른거다
- 한국 사회는 아직도 대중교통, 직장, 사회에서 여성 성희롱, 성상품화 같은 일들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 메갈, 여시등의 의견은 일부이기 때문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 여자들 거의 없다
- 현재 대다수 4,50대 남성들은 아직도 여자가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생각을 바꿔야한다.
물론 저도 여성들이 사회적 약자라고 인지되는 부분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뀌어야된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여성이 남성에게 하는 차별은 어떨까요?
전 사회에서 남성이 강자로 인식되는 경우때문에 받는 불이익도 많다고 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듣던
"남자답게 굴어라"
"사나이가 질질짜서 되겠냐"
"남자가 그것도 못하냐"
그리고 남자들을 타겟으로 삼은 성폭행, 성추행같은 범죄는 진지하게 받아들이지않을뿐인더러 개그 소제로 쓰인다는 사실까지요.
하지만 결국에는 결과가 중요하더라구요. 여자들이 사회적 약자라는 인식때문에 받는 피해는 취업문제, 성희롱, 이번경우에는 살인까지.
남자들은 저런 역차별때문에 그냥 기분나쁜거밖에 없다는 말에 할말이 없어지더라고요.
생각이 많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