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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예술 프로젝트 후기(3) - 외주업체 미팅, 그리고 메이커 커뮤니티
게시물ID : art_262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공작
추천 : 4
조회수 : 10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22 10: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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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문화예술 분야에 문외한인 제가, 어쩌다보니 공공예술 프로젝트에 핵심 스탭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40여일 간의 고생과 기쁨을 공유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누군가에겐 제 경험이 쓸모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7~8개의 글로 나누어서 연재하겠습니다.

▲이전 글 보기
1. 나랑 일 하나 같이 하자
2. 3주 안에 말 300마리 그리기






4/18

전승일작가님, 수원 문화재단 담당 주임님과 함께 외주 업체를 방문했다.


1.png
문화재단 주임님, 전승일작가님



1. 강선 철사 가공 업체

사장님을 따라 작업장 구석의 좁은 철제 계단을 올라갔다. 키 큰 사람은 허리를 펴고 설 수 없을 정도로 천장이 낮은 공간.
좁은 공간에 업체 사장님, 주임님, 전작가님, 나 네 명이 앉았다. 도면과 샘플을 주며 수량과 납기와 제작상의 중요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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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에 전화하고 계신 분이 강선철사 업체 사장님.




2. 목재 CNC 가공 업체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목재 CNC 가공 업체 나무공감. 주택단지 가운데에 공터가 있고, 그 가운데에 조립식 판넬로 지어진 작업실이 있었다. 넓고 천장이 높은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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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 CNC가공 업체 나무공감 사장님



'이런 작업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업용 앞치마를 한 사장님의 모습이 잘 어울렸다. 믹스커피를 타 주셨다. 작업실에는 큰 개가 있었다. 나를 유난히 좋아했다. 그의 이름은 '실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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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 실바


이미 샘플 몇 개가 전달이 된 상태였다.
프로펠러를 끼우는 허브의 옆면 45도 커팅은 CNC로 안되고, 개별 작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샘플을 작업할 때에는 밴드쏘로 여러번 갈아서 3mm를 맞추었다. 허브 300개를 그렇게 작업할 순 없을 것이다. 어떻게 할거냐고 물으니 각도절단기로 한 구멍을 두 번 잘라 3mm를 맞추는데, 작업에 필요한 지그(jig)를 만들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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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 페이스북 메이커 그룹에 문의 했을 때 들은 단어다.
반복작업을 돕는 틀. '치구'라고도 한다고.

과연 나무공감 사장님은 어떤 형태의 지그를 만들었을까. 프로젝트가 다 끝나고 나면 음료수를 사 들고 찾아가 볼 생각이다.




페이스북 메이커그룹에서의 질문/답변 캡쳐본.

메이커 그룹에 질문글을 올렸더니 많은 사람들이 친절하게 답글을 남겨줬다.
허브 45도 커팅이 CNC 라우터로는 작업이 어려울 것 같아서, 아래 모양의 허브를 고안 해 봤었다.
실제 작업에는 사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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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메이커들
출처 http://bongseo.co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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