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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둔 여학생 지갑 찾아줬어요
게시물ID : boast_121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민스
추천 : 5
조회수 : 60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1/09 23:08:45
오늘 도서관에서 학술자료를 후다닥 찾고
집에 가던 중에 횡단보도 건너려는데 근처 탁자 있는 벤치에 왠 지갑이 있더군요.
옆 탁자에 공부하던 얘들한테 물어봤더니 여자가 앉긴 했는데 모른다고 하더군요
지갑을 열었더니 떡하니 민증이 있는데

세상에... 96년생이었습니다. 잠깐... 96년생이면
만 18세, 수능 볼 나이더군요.

저는 분명 수능 보기전에 지갑을 잃어버려 멘붕일 심정을 생각하고 집에 찾아갔습니다.
지갑에는 학생증이 있었지만 전화번호는 없고, 단서가 집 주소 뿐이더군요.
빈곤한 대학생은 버스를 30분 타고 가서
학생 집에 도착했습니다.

지갑을 돌려주니 감사하다면서 사례비를 주겠다고 했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3번 다 거절했어요.
솔직히 마음 썩힌거 생각하면 제가 오히려 미안할 정도더군요. 그리고 수능 잘 보라고 덕담해주었습니다.
어저께 헌혈도 했지만, 왠지 더 값진 선행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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