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당거래에 나온 대사, “호의가 지속되면 그것이 당연한 권리인 줄 안다.” 이 말을 증명해주는 하나의 사례가 나타났음.
개성 공단에 입주한 우리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간식으로 초코파이를 제공해왔는데 북한 노동자들이 그걸 현금으로 달라고 했단다. 자본주의 체제로 보면 ‘초코파이’는 급여와는 별개로 고용주가 근로자들에게 ‘선심’을 쓴 건데 사회주의 체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보니 그 초코파이가 당연히 지급하는 걸로 착각하는 듯. 고마운 줄 모르는 사람한테 베풀어봐야 좋은 소리도 못 듣고... 그냥 선심쓰지 말고 임금만 지급하는 게 낫겠음.
암튼 이것만 봐도 그동안 북한에 퍼주기 한 게 얼마나 쓸데없는 짓이었는지 알 수 있음. 수천억원 퍼줘도 북한 주민들은 우리가 준지도 모르고 그저 ‘장군님’의 은덕으로 여기겠지..;;;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개성공단에서 북한 근로자의 대표적 간식으로 꼽히는 초코파이의 위상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단 내 일부 공장에서 북측이 초코파이 대신 현금이나 라면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개성공단 관계자는 19일 "올여름부터 북측 직장장이 초코파이로 지급되는 간식을 현금으로 요구하는 사업장이 있다"며 "북측의 요구를 거절했지만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급해온 초코파이를 갑자기 임금처럼 현금으로 달라고 하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