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태를 방관만 한, 방관자라고 볼 수 있겠네요. 처음에는 너무 무서웠어요. 남일 같지 않았거든요. 희생자 분은 저와 동갑이고, 강남역은 저도 자주 가는 곳이니까요. 다음으로 그 남자친구 분 영상을 보면서 안타까웠어요. 메갈은 알았지만 워마드는 몰랐어서 공강날 강남역에 다녀 올까, 생각도 했었고요. 그런데 이렇게 과열되어 가고 집단 광기에 사로잡히고 베스트에 그들의 잘못을 성토하는 글들이 올라오며 댓글은 건전한 콜로세움보다는 꼬투리 잡아 싸우는 싸움터로 변질되었고요. 정말 좋아하던 사이트였는데.. 그냥 희생자분을 애도하고 넘어가면 안되는 건가요? 그냥 그 희생자 분이 너무 불쌍해요.. 정신이상자에게 억울히 당하고 나서도 편히 눈을 못 감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