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 분들이 너무 안타까워서 미칠 것 같어요. 처음 사건이 터졌을 때 cctv에 찍힌 남자친구 분의 좌절하는 모습이 뉴스에 계속 나왔는데, 그게 뇌리에 박혀 잊혀지지 않아요. 너무 가슴 아프고 충격적이고... 그리고 그런 오열 영상이나 참혹한 모습을 기사화 -피해자 남자친구 끔찍한 광경에 '오열' 이런식으로-하는 것은 더더욱 충격적이더군요.
이번 사건을 통해 느끼게 된 문제들과 그에 따른 대책을 강구하기 전에, 그 모든 것 이전에.... 저는 그래도 산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일어나는 모든 상황(추모가 아니게 된 추모 현장, 남혐이니 여혐이니)을 보면 사람들은 피해자의 주변인을 눈꼽만큼도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아요. 피해자 분이 안타까운만큼 그 분의 남자친구, 가족 분들이 너무너무 안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