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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지나간 인간관계에 대해서 생각하나요?
게시물ID : love_35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나다러
추천 : 1
조회수 : 3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22 23:22:49
이걸 인간관계라고 표현하는게 맞을지
 
4년정도 된 여사친이 있었습니다
 
고등학생때 만나서 집도 가깝고 하다보니 학생때부터 자주만나게되고 둘이 어디 자주 돌아다녀서 사귀냐는 말도 몇번 들었습니다.
 
물론 학교에 있을동안 얘는 저말고 따로 남자친구가 있었고 매번 저때문에 남자친구랑 싸우고 헤어졌습니다.
 
남자친구 입장에서 보면 물론 욕나올거 저도 알고있습니다. 근데 저는 얘가 편했고 좋았습니다.
 
그렇게 학창시절을 계속 얘랑 보내고 졸업을 하고 대학을 가지 않다보니 만나는 여자는 얘밖에 없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취직에 실패해서 1년간 백수로 집에서 지내는 동안 편의점야간을 하면서 이악물고 취준생 생활을 했고 운이좋았던지
1년만에 취업에 성공할수 있었습니다. 취업준비를 하는 내내 얘 생각만 나고 내가 직장이라도 괜찮으면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생기지 않을까
나중에 얘랑 잘되면 고생안하게 만들어야지 생각했습니다.
 
둘다 집이 그렇게 잘살지 않아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고졸로 취직해서 타지에서 근무하다보니 주말에 내려갈때마다 자주 만나 둘이서 술도먹고
당일치기로 여행도 다니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는 얘가 너무 편해졌고 저는 편한게 좋아서 좋아하게되었습니다.
 
아니 좋아한진 좀 됬습니다. 그냥 첨봤을때부터 좋았는데 학생때는 아무생각 없이 같이있다가
졸업하고 나니까 제가 빨리 안잡으면 영영 놓칠거 같았습니다.
 
도저히 고백할 용기가 안나서 몇주간 고민을 하다가 주변의 압박(?)에 의해 두달전쯤 고백했다가 차였습니다.
 
근데 그 후로 얘는 자꾸 저한테 괜찮다고 그러고 막 자연스럽게 하려고 하는거같은데
 
제가 마음이 너무 정리가 안되는거 같아서 정색하고 차갑게 대했습니다
 
그래도 몇번 계속 얘가 다시 친해질려고 노력했고 저는 도저히 안될거같아서 연락도 끊고 계속 차갑게 대했더니 얘도 지쳤는지 연락이 끊겻고 그냥 그렇게 남이 되어버렸습니다.
 
근데 시간이 갈수록 미쳐버릴거같습니다. 모든일에 다 걔랑했던게 생각나고 미칠거같습니다.
 
차이고 몇주동안 술먹고 피지않던 담배도 펴봤는데 이 멍청한 몸이 이런건또 거부하네요
 
어렸을때 부터 집에서 사랑을 많이 받지 못했습니다.
 
어려서 할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이 부도가 났고 저희 어머니는 정신병이 있으시고 아빠는 항상 저를 때렸습니다.
 
물론 지금은 아닙니다 하지만 중학교 고등학교때까지 아니 고등학교때 제가 집을 나가기 전까지는 항상 아버지는 저를 때리셧고 욕했습니다.
 
제가 얘를 좋아하게된 이유는 별거없습니다 그냥 저한테 처음 잘해준 여자였습니다. 그냥
 
집이아니라 밖에있으면 항상 얘랑있었고 그러면 마음이 편했습니다. 계속 얘랑 있고싶고
 
근데 어쩌다 지금은 남이 됬습니다.
 
지금 술도 안먹었고 멀쩡한 상태에서 쓰는 글입니다. 더쓰고싶은데 자꾸 앞뒤가 안맞는거 같아서 못쓰겠습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아 어쩌면 제가 고백했는게 타이밍이 안좋았다고 하면 될까요
 
고백하는날 얘는 엄마랑 싸워서 집에서 울다가 나왔고 또 저랑 있는 동안 다른 썸타던 남자와 몇번 통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얘가 오늘의 연애라는 영화를보면 이승기랑 문채원도 친구였는데 갑자기 마음이 생긴게 이해가 안간다고 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느낌이 안좋았습니다. 하면 안되겠구나 아 미치겟네 지금생각해도
 
그런데 안하면 또 혼자 답답하게 살아야 될거같아서 안하긴 싫고
 
그렇게 고민하다가 얘가 저 차에까지 바래다 주고 가려는데 제가 잠깐만 잇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미리 목걸이 사둔거에 편지써서 줬더니 받고 막 웃었습니다 그러고 제가 보고 전화하라고 했고 전화로 미친거아니냐고
어디서 친구한테 그러냐고 그랬습니다
 
그냥 그렇게 끝났습니다. 그냥 그러고 걘 얼마후에 썸타던 남자랑 사겼고 저는 그냥 끝났습니다.
 
제 주제를 몰랐던 걸까요 이젠 다시는 누구를 못좋아할거같아요 너무 힘들어요 친구들도 다 군대가버려서 저 혼자있고
주말에도 평일에도 항상 혼자서 술먹고 혼자서 가만있고 미쳐버릴거같아요 걔가 너무 보고싶어요 같이 맥주먹고싶고 이야기 하고싶고
그냥 너무 빈자리를 채울게 없어요 친구도 여자도 제주변엔 아무도 없어요 집이 못살아서 군대를 가지도 못하고 저는 군대 가고싶은데..
 
제인생은 항상 왜이럴까요
 
학생때는 걱정없이 살았는데 기숙사생활이라서 친구들이랑 같이지내고 스트레스안받고 진짜 행복했는데 모든게 그냥 다좋았는데
학교 땡땡이치고 피시방가던거도 몰래 라면먹던것도 친구들이랑 몰래 술먹은것도 다 너무 좋았는데
 
이제 21살인 저에게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난거 같아요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더이상 못견디겠어요
 
어릴때부터 못살아서 학원도 못다니고 놀림받다가 겨우 고등학생때 조금 나아져서 기댈곳이 생기고 집도 차츰 괜찮아졌는데
다시 아버지는 직장을 잃으시고 저혼자서 아무렇지도 않은척 괜찮은척 하고있는데 저 사실 너무 힘들어요
 
기댈곳이 없어요.. 가족도 친구도..
 
행복했던 과거만 쫓기 바쁘고 그럴수록 더 우울해져만 가요 그냥 저는 그 여자애한테 기대고싶었는데
아니 그냥 내가 노력을 하는 이유였으면 했는데 다 필요없어요 이제 너무 힘들고 지쳐요
 
아무도 저한테 괜찮다고 말안해줘요.. 그 누구도.. 저 안괜찮은데 티내면 제가너무 비참해질거같고 혼자 견디기엔 너무 버거워요 ㅠㅠ
 
다시 이 여자애랑 친해질 순 없을까요 그냥 편하게 만날사람이 필요해요 너무 외로워요 혼자
 
그냥 괜찮다고만 잘하고있다고만 해주시면 안될까요 저 정말 지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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