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살 남성입니다.
군대 신검때 약간 고혈압은 있지만 3급으로 현역을 갔구요.
대학을 치기광가를 다녀서 의무병 생활중 혈뇨가 나와서 분대장 후송반장님에게 말을했더니
니가무슨 혈뇨냐 그거 피곤해도 나온다 놀고싶어서 뺑끼쓴다는 말들을 하며 큰병원으로 못갔다가
말년휴가 나가기전날 백제병원이였나..로 후임이 혈뇨로 간다가 하니
'어? 나도 나왔었는데 예전에' 라고 하여 저도 가게되었습니다
가서 검진을 맡으니 단백뇨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상급병원 가서 검사를 맡아야된다고 하던데
'제가 다음날이 말년휴가고 그뒤에 바로 전역을 합니다'라고 하니
그때 군의관님은 그럼 어쩔수없지 라며 별다른 설명이나 중요성등을 설명해주지 않고 그냥 보내었습니다
다시 부대로 복귀후 행정보급관님에게 말하니 조금 설명을 해주셧는데..안좋은거라고 신부전증 올수도있다고..전역하면 가보라고
하지만 심각성을 잘 몰랐던 저는 그대로 휴가와 전역을 했고 약 1년뒤쯤 갑작스럽게 몸이 붓기 시작하며 결국 양쪽 신장을 다 잃었습니다
만성 신부전증이 왔고 다행이 어머님이 바로 이식을 해주셧지만 그런다고 정상이 되는게 아니잖아요..^^
장애5급이며 이제 한 10년남았겟네요 제이식이나 투석까지 물론 요즘 약이 좋아서 관리잘하면 그이상도 간다고
현제 병원에도 20~30년쯤 아무렇지도 않은 분도 계시긴한데..그래도 모르니깐요 ㅎㅎ..
아무튼 혹시 유공자신청이 되나해서 군대에 신청을 했으나 군대랑은 상관이없고 시간이 조금 지난후에 걸린거니 제 잘못이라고 하더군요
이제 전 장애인이고 취직도 안되고 겉은멀쩡한데 말이죠 ㅎㅎ
187에 지금은 90키로구요. 몇일 전까지 여자친구도 있었습니다..있었..ㅎ
여자친구네 부모님이 너무 반대를 하시나봐요. 그도 그럴것이 누가 아프고 하자있는 사람한테 자식을 보내고 싶겠어요.
거기다 요즘 과제때문에 힘들어했었는데 매번 도와주다가 이번에 도와주지도 못했고.. 그러다보니 여자친구도
주변에 잘 대해주던 사람한테 눈이 조금갔나봐요. 최근에 밤마다 너무 후회스럽고 제가 원망스럽더라구요
여자친구가 한눈을 팔게된게 전적으로 제 문제였으니깐요. 여자친구는 본인 잘못이라고 하는데.. 제맘은 그게 또 아닌지라..
여자친구는 아팠던 제가 그래도 좋다고 계속 대쉬해주고 몇년을 노력해줬는데
저는 병원생활 하면서 .. 그 친하던 같이 맨날 붙어다니던 친구들이 다 연락도 씹고 한번도 방문조차 안하는걸 겪고나니
사람이 조금 무서워젔어요. 그래서 여친의 대쉬에도 이사람은 믿어도 되나.. 다시 가버리진 않을까 란 생각에
받아주지 않았었죠 이렇게 좋은 사람이였는데 말이죠.
저는 친척주유소에서 예전엔 알바랑 같이 사무실에서 일하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알바없고 제가 다 일을 하고있네요.
이게 친척집이고 집에서도 안정적이다 보니까 제가 너무 나태했나봐요. 현실에 너무 안주했었죠..
그래서 일단은 해어지고..제가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고 소중했던 여자라..올해가 가기전에 제가그래도 하면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때다시 고백하면 결정해주기로 약속을 했어요.
밤마다 미안해서 잠을 못자고 아침엔 여친이 가버릴까 악몽에 시달리네요 ㅎㅎ;
제가 너무 몸쓰는 일을 하면안되는 입장이긴한데 이식받은 신장때문에..
그래서 컴퓨터는 곳잘해서또.;; 기본조립같은건 둘째치고 군생활을 의무중대 보급병으로 해와서
기본적인 문서작성같은건 다 할줄알아서 컴퓨터 관련으로 간단한 자격증을 먼저 따고 직업학교나 취업성공패키지를 이용할 생각입니다.
앉아서 오랜시간 하는거면 차라리 나은거 같더라구요
제가..어디 상담할곳이 없어서 이렇게 잡아논것들이 잘 한건지도 모르겟구요.
불안불안 하지만 여자친구도 그때까지 잘 버텨준다고 간간히 만나기야 하겟지만 워낙 원거리라.. 버스나 기차타고 4시간이상 걸리네요.
저.. 할수있겟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