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픽션입니다.

 서울의 어떤 번화가에서 한 백인이 화장실에서 한국인을 칼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사회에 큰 충격을 줍니다.

그 번화가 근처의  역사에 수많은 포스트잇과 꽃다발이 놓이고 추모행렬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어느날입니다.
 
"너는 백인이라 살아남았잖아"
"동양인이라 죽었습니다"
"백인은 잠재적 인종차별 주의자" 
이렇게 적은 포스트잇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하고,
연일 언론은
 "해당 미군은 인종차별주의자라서 혐오하는 동양인을 살해한 것이다"
라는 기사를 내보냅니다.
 
또한 역 부근에 백인은 모두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외치는 정체불명의 단체들이 강남역에서 소리를 질러댑니다.
그런데 그 단체가 들고 있는 피켓 중에 주한미군 철수라는 글자가 새겨진 것이 간혹 눈에 띕니다.

 
  한편, 그 사건 바로 며칠 전에 한국인이 조선족 세 명을 칼로 무참하게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언론에서는 짤막하게 자막으로 보도되었을 뿐 그 어디에도 한국인의 증오범죄에 대해 다루는 방송사는 없었습니다. 

만약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