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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보호소의 안락사 직전 유기견의 모습이 담긴 '유기견의 노래'
게시물ID : animal_1597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뚱아저씨1219
추천 : 5
조회수 : 106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24 07: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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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유기견의 노래 집 뮤직 영상입니다. 엔딩 크레딧에는 실제 지방의 한 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의 유기견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제발 이 아이들에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길 바랍니다. '유기견의 노래 (집 Home)' 뮤직 영상입니다. 먼저 보시고 이 노래와 영상이 제작되기까지의 과정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유기견의 노래 '집 Home'을 만들기까지의 과정
작년 12월에 친한 후배 노현우님의 소개로 보컬 트레이너하는 ​장진영님을 만났습니다. 장진영님은 K-POP 스타 1회. 박지민, 이하이가 나왔던 그 방송에서 SM으로 갔던 도전자들의 보컬 트레이닝을 했던 분입니다.
서로 어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친한 선배님 두 분을 꼭 소개시켜드리고 싶다고 해서 만난 그 자리에서 같이 술 한 잔 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유기견의 삶을 담은 노래'를 한 번 만들어보면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그 후 한 달이 지났습니다. 장진영님은 자신이 잘 아는 작곡가 후배인 박주헌님과 김힘찬님을 ​소개시켜주었고 비록 유기견의 노래이긴 하지만 그래도 긍정의 메세지를 담은 노래, 하지만 뭔가 강한 이끌림이 있는 그런 노래를 한 번 만들어보자고 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유기견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두 작곡가 박주헌님과 김힘찬님은 저와의 만남을 통해 유기견, 유기묘 등 유기동물의 삶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 아이들의 삶을 반영하는 곡을 만들기 위해 많은 밤을 꼬박 새며 곡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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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비디오에 나오는 실제 유기견이었다 차 밑에서 구조되어 입양을 간 도노의 모습.
​■ 노랫말을 만들기 까지.
두 작곡가의 노력으로 아직 가사가 나오기 전의 곡이 먼저 완성되었습니다. 그 곡을 평소 유기동물 구호활동을 많이 하는 제가 대표로 있는 동물보호단체인 팅커벨 프로젝트​ 회원들에게 들려주었습니다. 그랬더니 회원들이 뭔가 가슴에 무척 와닿는 곡이라고 하면서 반응이 무척 좋았습니다.
그래서 회원들에게 이 노래에 맞는 가사를 한 번 써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노래 가사 공모를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서 어린시절 부모님이 이혼을 해서 한 부모 밑에서 자랐던 올해 나이 23살의 송이슬님은 자신의 심정을 담은 노래 가사를 응모하였습니다.
​​
주인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버림을 받은지 조차 모르고, 자신을 버린 주인이 자신에게 오는 길을 잃었기 때문에 아직 못오는 것일거라 생각하며 꼭 자신을 다시 찾아와줄 것이라 믿고 있는 유기견들의 삶과 요즘 많은 부모님들이 이혼하는 가운데 자신이 원치 않는 선택으로 부모님과 헤어져야만 하는 어린 아이들, 청소년들이 연상되었습니다.
이렇게해서 노랫말이 공모되는 가운데 팅커벨 프로젝트 회원이자 등단 작가중에 한 분인 하재영님(닉네임 피피)이 노랫말을 정리해서 가사로 만들었고, 그것을 작곡가 박주헌님이 곡에 맞게 다시 가사를 다듬어서 지금의 '유기견의 노래 집(Home}'의 가사가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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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비에 나오는 주인에게 학대당한 채 버림을 받은 코카스파니엘 쎄리의 모습
■  노래를 부른 가수 A-Tree 손민관 전웅민 박수민
​노래를 부른 가수 A-Tree 손민관 전웅민 박수민 군은 한 때 아이돌 그룹의 멤버를 꿈꾸던 올해 나이 25살, 26살의 청년들입니다. ​국내 최대 엔테네인먼트사에서 연습생 출신으로 몇 년을 고생했던 그들은 결국 그 치열한 경쟁에서 탈락하고 크게 좌절하며 너무 큰 실의에 빠졌었습니다.
이 때 이 가수들에게 힘을 준 이가 바로 장진영님입니다. 보컬트레이너쪽에서는 유명한 장진영님은 개인 트레이너 생활을 오래하다가 본격적인 보컬 트레이너 그룹인 A-Top 컴퍼니라는 보컬 트레이닝을 전문으로 하는 법인을 만들었고 세 분이 함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세 분은 보컬트레이너로서의 새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 때 큰 좌절을 겪었던 손민관 전웅민 박수민님을 하나로 묶어서 A-Tree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었고, ​정말 최선을 다해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처음에 가사를 받았을 때는 이게 무슨 노래인지 몰랐어요. 사랑 노래인 것 같기는 한데, 꼭 사랑 노래 같지 않기도 하고..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A-TOP Company 대표님으로부터 유기견들의 노래라는 것을 알고 좀 더 마음으로 이해를 하고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부르려고 했어요. "
장진영 대표는 노래를 제작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노래를 부르는 그 친구들은 어떻게 보면 큰 좌절을 한 번 겪으면서 우리 사회의 낙오자가 될뻔 했던 친구들이에요. 하지만 그 엄청난 좌절감을 이겨내고 다시 이렇게 일어서는 것을 보면서 한 때는 유기견이었지만 좋은 가족에게 입양되어 새 삶을 살게된 강아지들의 삶이 스크랩되었어요. 그 이야기를 그 친구들에게 해줬어요.
 
그랬더니 정말 간절하게 노래를 부르더군요. 하지만 노래가 자신들이 생각만하는 것만큼 안나와서 녹음을 하는 스튜디오에서 울었습니다. 더 잘 부르고 싶었는데 더 잘 부르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고요. 정말 순수한 친구들이에요. "
 
노래 녹음을 하면서  스튜디오에서 울기까지도 했었다는 그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마음이 무척 짠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이 분들이 이 노래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애써주었구나.. 하는 생각에.. 저 또한 마음이 울컥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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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손민관 전웅민 박수민 - A-Tree
​강아지들은 유기견이었다가 뚱아저씨가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 흰순이, 순심이, 테리
■ 유기견의 노래 뮤직 비디오를 제작하기까지.
좋은 곡과 가사가 나왔고, 가수들이 눈물까지 흘리며 불렀던 '유기견의 노래 집(Home)' 이 나오면서 이 노래에 맞는 영상을 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평소 유기견을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 팅커벨 프로젝트 회원들에게 자신들의 반려견 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모했습니다. ​
대부분 한 때는 입양한 유기견이었지만 지금은 어떤 강아지들보다 더 행복하게 잘사는 반려견이 된 강아지들의 사진, 혹은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수백장 공모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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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벨 프로젝트 회원들의 뮤직 비디오 공모 사진 중에서.
그중에서 노랫말과 어울리는 ​사진을 골라서 스틸컷을 노래에 매칭한 형식의 영상 작업을 했습니다. 노래 가사와 영상이 참 잘 어울리더군요. ​그렇게 영상을 마무리하려고 하다가 한 회원분이 유기견의 노래인데 너무 행복한 아이들의 모습만 나와있는 것 같다. 실제로 지금도 안락사의 위기에 있는 보호소의 아이들의 모습을 동영상 형식으로 담아서 포함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셨습니다.
그래서 현재 지방에서 시위탁 보호소장을 하고 있는 지인에게 뮤직 비디오의 취지를 설명하고 오늘도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가 될 위기에 있는 보호소 유기견들의 영상을 담아서 이 뮤직 비디오의 엔딩 크레딧에 넣었습니다. 정말 간절하게 이 아이들을 살려주고 집으로 데려갈 그 누군가가 나타나달라고 호소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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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유기견 보호소에서 안락사 위기에 있는 강아지들 -
이 노래를 듣고 영상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 제발 아이들이 안락사를 당하지 않도록 집이 되어주세요.
 
 
이 노래의 영상 제작은 서울예대 영화가를 졸업하여 독립 다큐멘터리 작업도 한 바가 있는 팅커벨 프로젝트 간사 이혜지님(닉네임 둥둥이)이 했습니다.
 
원래 재능이 있는 분인데, 본인이 유기동물을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팅커벨 프로젝트 간사를 지원해서 일하게된 이혜지님은 매주마다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구조한 유기견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 입양 홍보일기를 쓰시는 분입니다.
 
이번 유기견의 노래 영상 제작 과정에서 조금 더 잘만들고 싶어 본인의 창작 아이디어와 팅커벨 프로젝트 회원들의 사진, 그리고 보호소 아이들의 동영상을 편집하여 최선을 다해 '유기견의 노래 집 Home'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  유기견의 노래 '집 Home 제작에 도움을 주신 분들
제목 : 집(Home)
부제 : 유기견의 노래
작곡 : 김힘찬 . 박주헌
작사 : 박주헌 . 팅커벨 프로젝트 하재영, 송이슬. 
노래 : A-Tree 박수민 손민관 전웅민
영상제작 : 이혜지(둥둥이 간사)
우정출연 : 고양이들
엔딩 크레딧 메세지 : 하재영(피피)
제작 : A-TOP Company & 팅커벨프로젝트  ​
이런 과정을 거쳐서 제작된 노래입니다. 뮤직 비디오를 보고 공감을 하신 분들은 주변에 유기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많이 퍼뜨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작 과정을 꼭 설명시켜드려서 글을 길게 썼네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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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ee ​손민관(순심이) 전웅민(테리) 박수민(흰순이)
순심이 : 4년 전 자양동 길거리에서 떠돌다가 구조, 뚱아저씨가 입양
테리 : 4년 전 일산의 토론토동물병원 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에 구조. 뚱아저씨의 동생이 입양
흰순이 : 뚱아저씨의 인생을 바꿔 놓은 강아지. 왼쪽 다리 장애견. 이태원 유기견 거리입양캠페인에서 ​입양.
출처 https://youtu.be/BetY7Gvs8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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