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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배 나온 유부징어도 멋내보자!!
게시물ID : fashion_1217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기73
추천 : 2
조회수 : 15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12 21:22:50
73년산 오징어입니다.
 
183cm에 95kg의 덩어리.
 
 운동하다 관두니 어마무시한 몸무게!!
 
물론 한 때 날씬했던 적도 있지만 기억 속에만 존재하니까 그런 시절은 무시하고.
 
40대에도 날씬한 분들도 있겠지만 사무실에 앉아서 배 뚜둘기다 보니 앉았다 일어나면 벨트 버클이 뜨끈뜨끈!!!
 
버뜨!!
 
날씬한 사람만 이쁘게 입으란 법 없다.
 
40대의 장점은 그래도 20대 때보다는 옷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조금 여유있다.(애가 많은 집은 예외겠지만^^)
 
일단, 양복!!
 
1. 젊은이들을 위한 양복을 만드는 메이커는 과감히 잊어라!!
   바지에 턱이 없는 논턱 바지를 생산하는 브랜드는 이제 니꺼 아냐!!
2. 직장인용 양복의 양대 산맥 제일모직과 엘지 패션. 그 중 저 같이 팔다리도 굵고 목도 굵고 배도 굵고
   허벅지도 굵은 체형 가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브랜드는 빨지렐리(pal zireli?? 맞나??) 물론 pull 라인은 제외.
   그리고 갤럭시.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비싼 값은 한다고 생각되요.
   뚱뚱한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땀이 많다!!
   고로 드라이를 자주 한다!! 내구성이 중요하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제일모직이 엘지보단 튼튼해요. 소재 차이도 있겠지만. 바느질 차이가 나는 느낌.
   엘지의 닥스 같은 양복살 떄는 바지 두 벌 사요.(바지 가랑이가 왜 이리 빨리 헤지는지....ㅠㅠ)
   색은 챠콜그레이, 다크 블루...큰 체크 패턴은 잘 못 입으면 지방에서 서울로 진출한 형님들 같아요.
3. 넥타이.
   뚱뚱하거나 얼굴이 크거나 한 사람이 유행하는 얇은 내로우타이 하면 잡기 위해 목줄 걸어온 돼지같아요.
   거기에다 40대에 내로우타이는 연예인이나 어울림. 넌 아냐....
   일할 때는 스트라이프나 레지멘탈 등 전통적인 것을 메주고 금요일 등에는 무늬 없는 단색(광택이 좋은
   소재) 메면 멋있음. 중요한 미팅 등에는 붉은 계열.
   다만 미국 쪽 브랜드, 즉 브룩스 브라더스 같은 브랜드에 보면 일반적인 스트라이프의 방향과 다른 방향,
   즉 오른쪽 어깨쪽 방향에서 왼쪽 허리 방향으로 떨어지는 무늬는 기존 질서에 대한 반항에서 유래했다고
   하니 주의할 것.(영국식은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허리 방향)
4. 드레스 셔츠
   뚱뚱해?? 110 작지?? 그래도 서 있을 땐 할만한데 앉아서 모니터 보면 죽겠지??
   그래서 단추 하나 끌러 놓지?? 흐트러진 모습 별로야. 팔 겉어 붙이고 목 끄르고 넥타이 확 풀르면
   터프해 보이고 멋있을 것 같지?? 그건 멋있는 사람들이 해야 멋있는 거야.
   돼지가 하면 저거 살쪄서 목 안맞아 하는 소리 듣는 거야.
   맞춰 입으세요. 백화점에서 사입는 거보다 저렴하게 맞춰 주는데 많아요. 이태원이나 명동 쪽에 가시면
   많아요. 큰 빌딩들 지하 상가에 보면 또 많이 볼 수 있구요.
   맞추면 카라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어요. 목이 굵고 얼굴이 크신 분들은 와이드카라로 하세요.
   멋 부릴 때가 필요하신 분들은 커프스를 프렌치 스타일로 해서 한두개 가지고 있으면 좋아요.
   물론 개성 잇는 커프스 세트도 사야겠죠. 양복 메이커에서 파는 것도 좋지만 개성있는 걸로 사거나
   난 소질 없다 하시면 ST 듀퐁 이런데 가서 사세요.
   색은 흰색. 그러다가 무늬 있는 흰색, 하늘색, 스트라이프, 체크 패턴, 짙은 색 순으로 점점 넓혀 가세요.
   난 패션 고자다 하시면 스트라이프는 한 아이템만(양복, 셔츠, 넥타이 중)
5. 구두
   검은 색 구두 뿐만 아니라 갈색 구두 꼭 사시구요. 몽크 스트랩 이런거 멋있죠??
   근데 뚱뚱해지면 발도 살쪄요. 그런거 사면 발 아퍼서 못신어요.
   그냥 끈 메는거 사세요. 살찌면 발 편한 신발이 최고죠.
   Rockport, Ecco, Geox 이런 메이커 구두가 편하더라구요.
6. 이제 조금 있으면 외투 입죠.
   가장 돈 투자했을 때 만족하는 아이템이 외투죠.
   많이 유행한 카멜색 코트. 소재는 캐시미어  100%, 아님 돈을 더 투자해서 비큐나(그런 거 있어. 깊이 알려면 머리 아펑) 5% 정도
   함유된거. 이런 거 100 ~ 200만원 정도 투자해서 사면 10년 넘게 만족하며 입을 수 있슴.
   트렌치 코트는 항상 옳음. 아저씨 패션의 치느님이라고 할 수 있슴.
   버버리 이런 비싼데 아니여도 잘 만드는데 찾아보면 많음. 브룩스 브라더스 강추.
   닥스도 좋아요. 근데 버버리 짝퉁 느낌.....
7. 양말.
   요즘은 양복에 흰 양말 신는 분 안계시죠??
   요즘은 젊은 느낌 낸다고 바지 조금 짧게 하고 양말을 패셔너블하게 신더라구요.
   바지 색과 같거나 조금 짙은 색을 기본으로 신고 모르겠으면 검은색 아님 다크블루.
   아가일체크 양말도 한두개 가지고 있으면 금요일용!! 하운드투스 체크도 좋아요.
   다만 길이 조금 있는 걸로. 양복에 발목 양말은 테러리스트!!!
 
가족들이랑 외출할 때.
 
1. 제발 등산복은 등산갈 때만!!!!!
   등산복 편한 거 알어요. 근데 너무 성의 없어 보이자나.
   뭐 입냐고??
   당신 골프 갈 때 입는 거. 그거 입어요!!!
   팔 토시하고 모자만 빼고 그거 입으면 되요.
   골프 바지 형광색 입는 분들도 꽤 있는데 그거만 입지 않으면 되요.
   치노 팬츠에다 골프 셔츠. 그러면 멋져요.
   물론 양복입을 때 하는 벨트 절대 하지 말고.
2. 청바지
   청바지 입을 때 제발 양복벨트 하지 마세요.
   지금 통가죽으로 된 벨트 리바이스 같은데 가서 하나 사면 환갑잔치할 때까지 쓸 수 있슴.
   청바지도 분명 유행이 있어요. 십년 전 바지는 버리세요.
   맞지도 않는거 이거 오리지날 501이야 하면서 가지고 있지 마요. 미련을 버려요. 이제 불편해서 안입게 되요.
   홈쇼핑에서 파는 닉스 이런거 사세요. 쭈욱 쭈욱 잘 늘어나고 편해요. 서태지 생각도 나고^^
3. 쓰레빠 신을 나이는 지났어요.
   삼선쓰레빠, 버켄스탁, 크로스 다 이제 안어울림.
   그런거는 바닷가나 동네 잠깐 나갔을 때 신는 거지 외출할 때 신는 건 중고딩이 아빠 구두 신은
   느낌이에요.
4. 블루종 잠바 하나 정도 사세요.
   입기도 편하고 면바지 청바지 다 잘어울려요.
 
어...음....
 
그냥 생각나는 거 적어봤습니다.
 
아주 평범한 직장인이라 패션에 대해 잘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괜찮다는 거 적어 봤어요.
 
태클 환영해요.
 
뚱뚱한 직장인을 위한 팁 좀 더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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