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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이 누군가에게 협박 받고 있는것 같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217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티알
추천 : 5
조회수 : 836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1/02/17 09:34:51
동생이 이상합니다. 이제 초등학생 6학년인데 봄방학이라 집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요즘 초등학생들 욕을 입에 달고 살지 않습니까? 자랑은 아니지만 제 동생은 조선시대에 나오는 선비처럼
순수하고, 욕도 한번도 안썼으며, 옳고 그름을 잘 아는 녀석입니다. 거기다 저를 닮아서 외모 짱~
하여튼 제가 따로 신경을 안 써줘도 될 만큼 부지런합니다. 근데 몇달전부터 이 녀석이 기가 죽어 있더라구요. 무슨 일이냐고 물어봐도 대답하지를 않고말입니다. 결국 오늘 아침에 밥 먹을때 슬쩍 물어봤습니다.
학원에서 어떤 형이 나한테 돈을 달라길래 돈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런데 그 형이 막 나를 때리려고 하길래 없는돈 있는돈 탈탈 털어서 줬더니 자꾸 돈을 달라고 협박하더라. 학원 갈때마다 두렵다.
동생이 막 울먹이면서 한 말을 대강 정리해봤는데요. 아마도 학원에서 협박 당하고 있는것 같은데 오늘이 그 학원 가는 날입니다. 일주일에 3번, 월수금 가는데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지.. 부모님한테 알리면 괜히 걱정하실것 같아 제가 도와주려고 합니다. 그동안 빼앗긴 돈이 사만원 가량 됐고 나날이 요구하는 액수가 커져가서 부모님 지갑에서 돈을 훔칠 생각을 했다고합니다. 처음엔 버스비가 없다라며 핑계를 대더니
순순히 돈 주니까 과감하게 돈 달라고 협박을 하더래요.
협박하는거 들어보니까 기가찹니다. 한번은 대항을 해봤는데 돈을 안줬더니 막 툭 치면서 집에 안 돌려보냈답니다. 심지어 부모님욕도 하고 온갖 상스런 욕은 다 나왔다는군여. 중학생이라는데 뭐 이딴놈이 다있습니까? 경찰서 끌고 가는건 너무 오바인것같고 일단 뭐 부터 해야되는지.. 제가 이런 일을 겪어본 경험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도와준다고 떵떵거렸는데 동생 학원부터 찾아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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