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에 대해서 살짝 말씀을 드리자면 디씨 주갤과 오유를 같이 눈팅만 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주갤도 하다보면 '이런 병신들', 싶기도 하고 오유도 하다 보면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 좁게만 생각하나?' 싶기도 하지만
뭐, 제가 가장 많이 겪은 bottle신짓, back신짓, X선비짓은 제가 한 짓들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두 커뮤니티 다 사람 모인 곳이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뜻이지 둘다 나쁘단 말은 아닙니다.)
좌우간, 주갤을 하다보면 여성에 대해 적대적인 글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올바른가 그른가는 둘째 치고, (웬만하면 그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저는 그곳의 은..사가 좋을 뿐입니다.)
일단 그 글들은 그래서 어쩌잔건지가 꽤 명확합니다.
옛날 여성들의 삶이 비참했던 때로 돌아가야 지 인생이 행복할거같다고 생각하는 bottle god 도 있고
"이래이래 불평등하니까 평등하게 하라고!! 으아아앙" 같은 생각할 여지는 있지만 땡깡같은 글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글들은 목적 혹은 지향하고자 하는 바가 앞뒤가 맞던 틀리던, 옳던 악의가 가득하던 분명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뭘 원하는지 알아보기 쉽단 뜻이죠.
근데 이번 강남역 사건에서 보이는 "여자라서 죽었고, 남자라서 살았다" 는 말에는 그런 목적성이 안느껴집니다.
단순한 남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남자놈 네놈들 기분 X같이 되어봐라" 정도?
정말 궁금합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여자라서 죽었고, 남자라서 살았다", 혹은 "한국 남자는 랜덤하게 여자를 죽인다" 는 메시지의 목적, 도대체 뭔가요?
ps. 오유에 그런 생각 하는 분이 없는걸로 압니다. 그래도 그들의 생각에 빙의라도 해서 알려주실 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