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이상하게 제 행동범위 안에서 모 종교단체(신XX)가 서명운동을 하더라구요
평소에도 그닥 좋게보고있던 단체는 아닌지라 얽히기 싫어서 약간 떨어져서 가는데
아니나 다를까 저를 보더니 땡잡았다는 표정으로 신나게 달려와서는
다짜고짜 종이한장 내밀더니 서명해달라면서 일단 들이밀고 봅니다.
내용을 보니따 CBS에 보내는 항의 서명록 같은데.
"잠깐만요 그전에 제가 몇가지좀 물어볼게요. X천X죠?"
"네"
"자, 지금 여러분에 눈앞에 있는 저는 철저한 무신론자입니다."
"네."
"CBS는 기독교 방송인거는 저도 잘 알아요 할일없으면 티비보면서 채널 돌리는게 일이니까. 근데 이런 저도 안보고 돌리는 채널이 몇개가 있어요
카톨릭채널, 불교방송, 기독교방송.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종교방송이요."
"정답. 자, 저는 무신론자라고 말씀 드렸죠? 어차피 XX지건 장로회건, 침례회건 저한테는 하등 관계없는 집안 싸움이에요 맞죠?"
"네 맞죠 그런데.."
"아 잠시만요 말끊지 마시고. 자 그럼 하등 관계없는 집안싸움에 제삼자를 끌어들이는건 잘하는거에요 잘못하는거에요?"
"이건 제삼자의 문제가 아니라."
"제삼자의 문제 맞아요. 종교에 관심없는 사람 불러다 잡고 내용도 설명안하고 서명하라고 들이미는거 잘하는거에요 잘못하는거에요?
"잘못하는거죠."
"정답, 그럼 제가 여기에 서명 하겠어요 안하겠어요?"
"......"
그냥 조용히 판 집어넣길래 스프라이트 마시면서 한마디 더하고 갔습니다.
"그러고보니 그종교 대빵 죽었던데 재림예수 라면서요? ㅋㅋㅋㅋ구원 물건너갔네?ㅋㅋㅋㅋ"
그말한순간 주변에 분위기가 싸해지는게 느껴저서 웃으면서 도망쳤습니다.
....아 수습이 안되네..
아무튼.
종교고 나발이고 관심없는 사람 붙잡고 서명하라고 들이대지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사이비들이요 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