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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나는 어릴적 억울했던썰..
게시물ID : freeboard_13204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년간눈팅족
추천 : 1
조회수 : 1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24 23: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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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아재입니다

마음은 아직도 10대 20대 초반인 덜큰? 아재지요

갑자기 문득 옛 어릴적 억울했던 기억이 떠올라
끄적여봅니다
 

그럼 스타또~~
(음슴체 주의)

1.본인은
어릴적 완전 내성적에다가
그리 똑똑하지 못한 아이였음
(어릴때만임 나를 학창시절에는 성적 우수했음
깨알같은 본인 방어 및 자랑)
아마 한 6살쯤? 이었던것 같음
하도 오래전이라 기억도 잘 안나고 잔상만 남았지만
억울함에 아직도 선명한 특정 순간 이미지가
나의 뉴런에 각인되어 있음
3발 자선거 알꺼임 
그거 타고 놀고 있었음
그거 타고 한참 노는데
내앞에 꼬마가  나타남
나보다 어렸음
한 4살? 정도 일꺼임
내 자전거 타고 싶다고 칭얼칭얼댔음
내성적이고 착한? 순수한 꼬꼬마였던 나는
냉큼 내려서
나보다 더 꼬꼬마에게 자전거 양보함
근데 4살짜리가 그걸 잘 탈리가 없음
(내가 현재 4살 짜리 아들둔 아빠라 잘 앎)
암튼 나는 양보를 하고
지켜봤음
근데 왠걸 그 꼬꼬마가
자전거 타다가 자뿌라짐
(정확히 어떻게 자뿌라졌는지는 기억안남)
암튼 우렁차게 그 꼬꼬마는 울어제끼기 시작했음
그때!!!  어디선가 달려오는 아줌마!!!
아마 내가 자전거 양보하는것도 다 보고 있었을거임
근데 그아줌마는 내가 자전거 밀어서 자기 애기를
내가 넘어지게 했다고 생각했나봄
다짜고짜 나에게 소리치기 시작함
난 얼었음 맞음 난 소심하고 내성적인 꼬꼬마임
갑자기 나에겐 거대한 아줌마가 소리치고 
@#^';~?/@^*^@-소리치는 아줌마에 얼었던거임
아줌마의 대사 한마디가 기억남
"너 일부러 그랬지?"
그런데 어리숙한 그때의 나님은
일부러가 무슨말인지 몰랐음
그냥 난 손댄것도 없는데? 난 양보해준건데?
아!!  일부러 라는 말이 난 아무것도 안했다 라는 말인가보다
라는 ㅁㅊ ㅂㅅ 같은 나의 뉴런들은 판단을 해버린거임
난 지신있게 외쳤음
"네!!!  일부러 했어요!!!"
그랬음  
다음 상황은 님들의 상상에  맡기겠음

가끔씩 아주 가끔씩 그 때 생각이남
나에겐 굉장한 트라우마로 남었던거 같음

2 이건 내가 초딩시절의 일이었던거 같음
룰루난라~~친구들하고 놀생각에 바쁘게 걷고 있었음
그래봤자  이제 막 아파트에서 나와서 내가사는 동 막 지나고
있었을 때임
그당시는 컴퓨터 이런건 부잣집에나 있는 물품이었음
핸드폰은 사장 회장쯤은되야
그 무시무시한 무전기같은 벽돌같은 폰 쓰던 시절로 기억함
 컴퓨터라고 하면 큰 디스켓에 도스를 집어넣고
부팅하던시절임
학교에 컴퓨터실이 있어서 나름 그때 기억이 조금 남
암튼 룰루랄라 하면서 가는데
어떤 꼬꼬마가 주차된 차에 서성이며 칭얼칭얼대고 있었음
걷던 속도를 늦추고 왜 우나 봤음
그 꼬꼬마가 가지고 놀던 축구공이 차 밑에 들어가
낑겨있었던거임
하지만 꼬꼬마가 빼기엔 깊숙히 박혀있었던거임
나님 그당시 착했음
오락실도 안가던 나름 착한초딩이었음
(사실 돈이 없어서 오락실에 못갔지만
구경하는게 재미있어서 자주 갔는데
아부지한테 들켜서 죽기직전까지 맞은 이후론
절대 안가는 금기 지역이 되었던거임
여기서 밝히지만...아부지 그때 왜 그러셨어요ㅜㅜ)
암튼 이야기가 중간에 딴데로 새서 미안함
아무튼 그 꼬꼬마를 위해 나는 다가갔음
"형이 빼줄께 울지마"  나름 초딩 머리속에서 
나온 멋진 말임 
암튼 차밑으로 기어들가기 시작했음
들어가본 사람은 알거임
최대한 땅에 몸을 안닿기 위해 
(옷 안버릴려고)
그리고 차에도  몸에 닿아 기름때같은거 안묻으려고
팔에 힘 팍주고
상체 하제 버티기 위해 배에 힘이 퐉 들어간 상태
즉, 말을 하기 힘든 입 꽉다문 상태 말임
그때 그 꼬꼬마가 한마디함
"공 꺼내주면 500원 줄께요!"
나는 잉? 하면어 대답을 안했음
아니 힘들어가서 못했음
암튼 나의 롱다리?를 이용해서
겨우 뺄수 있었음
의기양양하게 공을 빼고 꼬꼬마를 쳐다봤는데...
꼬꼬마가 사라진거임
저멀리 달려가고 있는 꼬꼬마 등짝이 보였음
집으러 달려가고 있었던거임
 나님...그렇게 공을 주기위해 하염없이 기다렸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을까
꼬꼬마가 나타났음
그런데...그런데...혼자가 아니었음
옆에 씩씩대는 딱 봐도 흥분한 아주머니 한분과 
같이 오는거임
그 아주머니 나에게 콧바람을 씩씩대며
다가왔음
"니가 우리 애기한테 돈 가져오라고 시켰냐?"
나님... 이때도 역시나 새가슴에 내성적인 ㅂㅅ같은
성격이었음 당황한 나는 꿀먹은 벙어리가되어 
어버버 거릴뿐이었음
그 이후는 그랬음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거..
난 니가 깡패새끼냐 양아치냐 등등 
수많은 욕을 쳐들었음
너희집 어디냐 니네 부모보러가자등등..
한동안 시달리다 겨우 풀려날 수 있었음 

써보니 하나도 재미도 없고
임팩트도 없는것 같네요
결말도 시시한것 같고
힌지만 30여년이 지난 그 때 일들이
가끔씩 떠오르며 억울한 마음이 들기에
끄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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