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에 사건은 이렇습니다.
2006년, 한 이탈리아 축구에이전트 조사위원이 04-05시즌 유벤투스 경영진이였던 루시아노 모기와 안토니오 지라우도가 심판 지명권을 가진 몇몇 축구협회 인사들과의 통화했던 내역을 언론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에 이탈리아 축구협회가 조사에 들어가면서, 이 일이 04-05뿐만 아니라 05-06시즌에도 이어졌고, 세리에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까지 심판배정에 관여했고, 심판매수부터 다른 구단과의 단합, 심지어 언론까지 돈을 건냈던 것이 밝혀졌고, 차후 경찰까지 개입을 하게 되죠.
당시 사건에 연루되었던 클럽은 AC밀란, 피오렌티나, 라치오, 레지나, 유벤투스입니다.
이게 단 몇경기 개입한게 아니고 05-06시즌 세리에에서만 29경기가 개입되었다고 하니까. 뭐 한시즌이 38경기인데 거의 대부분 다 개입되었다고 볼 수 있죠.
어쨌든 축구 협회에서 내린 징계는 이렇습니다.
유벤투스 : 세리에B(2부리그) 강등, 06-07시즌 승점 9점 삭감 (초기에는 30점이었으나 항고를 통해서 변경), 04-05와 05-06시즌 우승박탈 및 05-06시즌 최하위에 위치
피오렌티나 : (초기에 강등 판정이 내려졌으나 항소 후 취소처리), 06-07시즌 승점 15점 삭감 (12→15), 06-07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박탈, 2회의 홈경기 무관중으로 진행
라치오 : (초기에 강등 판정이 내려졌으나 항소 후 취소처리), 06-07시즌 승점 3점 삭감 (7→3), 06-07시즌 UEFA컵(현 유로파) 출전권 박탈, 2회의 홈경기 무관중으로 진행
AC밀란 : 06-07시즌 승점 8점 삭감 (15→8), 05-06시즌 승점 -30, 1회의 홈경기 무관중으로 진행
레지나 : 06-07시즌 승점 11점 삭감(15→11), 6.8만 파운드 벌금
자꾸 유벤투스때 승부조작 사건을 기억하시는데.
당시 승부조작에 얽힌 구단은 몇 개 구단 있고 그중에서 가장 중대한 과실을 범했다고 판단된 유벤투스만 강등처리 되었습니다
나머지는 강등이 아니라 승점 차감이었고요.
그것도 수준에 맞춰서 말입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경기에 승부조작한 사건과, 이번에 전북에서 일어난 사건이 동급으로 취급받는것 자체가..어이상실일뿐입니다.
유벤투스도 그렇게 했으니, 전북도 그렇게 해야 한다? 신종 사대주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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