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예정일 5~6일 전부터 반응하지 않는 임테기를 사용하며 미리 기분 잡치는 일상을 보낸다. 그동안 수많은 임테기를 사용했던 지라 어느 부분이 테스트 선인지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겨 실제로는 분명히 한 줄인데 그러든 말든 상관없이 마음의 눈으로 만들어 낸 두줄을 보며 애간장 태우는 나날들... 배란기 이후만 되면 그러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다짐을 해도 어김없이 임테기를 뜯고 있는 내 손. 굳이 보이지도 않는(2줄이 안보이는)임테기를 형광등 아래에서 휴대폰 조명 아래에서 그렇게 두줄이 보인다고 믿어질 때까지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이럴 때마다 좀 사람이 많이 미쳐보인다.
ㅡㅡㅡ 오늘 아침 임테기를 해보니 결과가 영 아니라서 포기합니다. 생리로 보이는 혈도 나와서요. 차라리 이럴땐 빨리 생리가 나와주는게 속 편하지요. 마음이 답답해서 주절주절 떠들었어요. 곧 인공수정 합니다. 모든 난임 부부들 화이팅 하세요~ 다 비슷한 마음이겠죠. 하하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