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미술계에 조수를 두는 관행을 나쁘게 볼 이유가 하나도 없다라는 가정에서 출발해 봅시다. 조수를 두는 것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세계적인 거장들과 조영남은 완벽하게 다른게 있습니다.
1.혼자서 작업하는게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대형작품이거나 미술가의 능력 밖의 작업이라 특수 전문가가 필요하거나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대량으로 작업할 경우에만 조수를 씁니다. 하지만 조영남은 혼자서 하기에 전혀 어렵지 않은 작품을 내놓았습니다. 꽤 많은 작품을 내놓았다고 하지만 조영남의 작품들이 한작품에 몇달 몇년이 걸릴 작품이 아니란것은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세상이 다 압니다.
2.조수를 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건 한명의 조수로는 택도 없는 경우입니다. 사실 한명의 조수만 필요할 정도라면 조수가 필요가 없죠. 그냥 작업시간이 2배 늘어날 뿐이죠. 그런데 조영남은 현재 알려진 바로는 조수가 딱 한명뿐입니다. 조수가 딱 한명만 있는 경우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이런 경우는 대부분은 수제자로 키우거나 그 조수가 경력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그런데 조영남의 조수라는 사람은 조영남의 스승이 되면 모를까 제자가 된다는것은 상상하기 힘들죠. 또한 조영남의 조수라는 경력이 예술계에서 의미있는 경력일 수 없다는 것은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세상이 다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