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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사고의 관계?(1984의 신어)
게시물ID : phil_121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ankeGunter
추천 : 0
조회수 : 219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13 13:10:21
매우 유명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서 신어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신어의 예로는 나쁨(bad)를 좋지않음(ungood) 으로 바꾸어 나쁨이라는 단어를 완전히 좋음이라는 단어에 종속시키거나..
정통(orthodoxy)를 바른생각(goodthink)으로, 사상죄를 범죄적생각(crimethink)으로 바꾸어 기존의 것을 유지하는 것은
좋고, 현재에 반하는 생각을 가지는 것은 나쁜 것이라는 생각을 은연 중에 심어주는 것들이 있겠지요.그 외에도
형용사, 부사의 모습을 ful, wise를 사용하여 완전히 예상 가능하게 만드는 여러가지 형태들이 있습니다.
 
글에서,신어를 담당하는 당원은 윈스턴(주인공입니다..)에게 단어를 줄이면 줄일수록 사고도 좁아진다고 말합니다..
최대한 많은 단어를 삭제함으로서 사람들을 통제할 수 있다고 봅니다.
골드스타인이라는 실재하는지조차 정확히 알 수 없는 그들 적의 서적(사실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에서 말하듯..
자기자신이 지배당하는지조차 알 수 없다면 반란도 일으킬 수 없겠지요.
언어도 이와 같은 관점으로 본다면, 우리가 배려심, 도덕같은 개념에서 느끼는 감정을 1984의 사회에서는 정통에서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당연시되어 단지 'good'think, '좋은'생각 이기 때문에,
그 좋은 것을 어기려 들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것이 그 당원의 생각이었지요.
 
또 언어의 아이러니는 4개의 기관의 이름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애정부는 고문을, 풍요부는 굶주림을, 평화부는 전쟁을, 진리부는 거짓말을
다룹니다.그러나 그곳에서 일하는 당원들은 이상하게도 이 현실과 완전히 정반대되는 이름에 의문을 품지 않습니다.
 
언어는 사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일까요? 추상적 개념은 결국 언어가 없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일까요?
그리고 언어의 제약으로서 사람을 조종할 수 있는 기한은 어느 정도 될까요? 가능하기는 할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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