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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가 고픈 뷰게징어 있나?! (ft. 컴플레인)
게시물ID : beauty_709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ilon!
추천 : 20
조회수 : 762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6/05/26 23:55:53
눔..은 아니고요ㅎㅎㅎ
불친절한 백화점 매장에서 터트린 사이다 썰이에용ㅎㅎ

길게 쓰기는 제가 힘들어서 짧게 쓸게요

1. 통장에 묻은 월급을 닦으러 디올 매장으로 향함. 5꿀뢰르로 닦아내려 했음
2. 매장에 방문함. 매장언니와 아이컨택했으나 그녀는 나를 못 본 사람 취급함
3. 그래서 혼자 걍 마웨로 매장을 구경함.
4. 5꿀뢰르 테스터 섀도들을 손등에 발색하고 있자, 매장언니가 나를 진열된 5꿀뢰르 테스터에서 밀어냄.
(팔로 살짝 밀어낸 것...새치기, 끼어들기 하듯이 파고들면서)
5. 그러면서 매장언니가 테스터 하실거면 직원한테 말씀하시고 하셔야 돼요. 라고 말함
6. 넹? 되물음
7. 그러자 매장언니가 인상 찌푸리면서 다시 말함. 테스터 혼자 하시면 안된다고요. 5꿀뢰르 사실 거에요? 몇 번 사실건데요? 라고 물어봄
8. 좀 보면서 결정할게요. 539번은 있어서 그 파렛이랑 겹치는 파렛은 안 사고 싶거든요. 혹시 추천해주실 색 있으세요?라고 대답함
(내 나름의 나는 디올에 구매 이력도 있는 고객이다!라는 걸 어필한 것)
9. 그러자 매장언니가 한 번 힐끔 보더니 고객님 취향을 잘 모르겠어서요. 라고 대답함
10. 점점 ㅡㅡ??..싶어짐. 똥씹은 표정+묘하게 건들건들한 대답...
11. 표정 썩어감
12. 매장언니가 말 없어짐+표정 썩음=빡침의 내 상태를 본 것인지 하나 추천해줌. 이거 잘나가요. 하고.
13. 그래서 손등 발색 해보려 손대자 손을 짝 소리 나게 때리고 쳐 냄
14. 내가 쳐다봄. 존나 당황.
14-1. 매장 언니가 자기 손등에 섀도 바르고 들이밀면서 테스터는 직원이 해드린다구요. 색 보세요. 라고 말함. 쌀쌀맞은 그녀의 시선은 천장 조명에.
15. 여기서 내 인내심은 끝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음
16. 성질나서 팔짱끼고 말함
17. 저기요. 지금 장난하세요?
18. 그러자 매장언니가 쳐다보고 네? 라고 대답함. 열불나서 와다다 쏘아붙임

19. 테스터를 직원이 손등발색에 직접 해서 보여줘야 되는거면 처음부터 직원이 손등발색으로 보여드리니 제품은 건드시면 안된다고 안내를 똑바로 해주셨어야지. 혼자 테스트하시면 안된다고요, 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알아들어요? 뭐 제가 못알아 들은게 답답해서 손 때리신건가요? 손님 답답하면 손 때리고 막아도 된다고 백화점에서 교육 그렇게 시키던가요? 그리고 제품 사실거에요? 몇 번 사실건데요? 이랬어요? 안 사면 어쩔건데요? 구경도 못하나요? 사려고 왔어도 안 사고 싶게 만드는 재주 있으시네요? 그리고 매장 규칙이 테스트를 직원이 해주면 되는 건 알겠는데요. 그럼 손님 손등 때리고 그렇게 건들건들해도 돼요? 돈 많은 손님이 와서 당장 뭐 살게요라고 말하셔도 이렇게 응대하세요?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당장 컴플레인 걸려고요. 아 존나 어이없네.... 제가 디올 매장 몇 번 다녀봤는데도 이런 직원 처음이네요. 이 매장 매출 잘 나와요? 배짱 장사하게?

20. 그러자 매장언니가 당황하면서 아 저희가 테스트는 직원이 손등 발색으로 보여주는 게 원칙이고 또 손님들께서 테스트 직접 하시다가 제품 파손된 케이스가 많아서 예민했다, 사실 건데요하고 묻는 건 강매 의도가 아니라 장시간 서비스를 하다보니 말이 꼬여서 실수한 것이다. 불쾌하게 느끼셨다면 죄송하다 이러길래 이미 저는..ㅎㅎ이성을 잃었기에 계속 소리 질렀습니다..

21. 그렇게 느끼셨으면 죄송하다 사과하실 일이었음 진작 이렇게 안 느끼게 행동하셨어야죠. 그리고 테스터 관련해서 예민해서 실수한거라고요? 손님한테 오자마자 살거에요? 몇 번 사실건데요? 묻는게 실수에서 나온 말버릇이신가봐요? 장시간 서비스는 그쪽만 해요? 저도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사람이고 몇 시간씩 서 있고 일해도 이따구로 대접 안 하거든요? 필요 없구요. 이름이랑 직급 알려주세요. 함.

22. 이름이랑 직급 알려주고 죄송하다 사과함. 매장언니가.
23. 알겠습니다. 수고하세요. 하고 매장 나옴

끝이에요. 여기까지가..ㅎㅎ
기분 좋게 돈 쓰러 갔다가 기분만 잡치고 왔네요ㅎㅎ
야식으로 치맥하고 좀 상쇄되긴 했지만요ㅋㅋ

음..백화점 매장에 컴플레인은 안 걸었어요
막 쏘아붙이니까 근처 타매장언니들도 쳐다보고 그 디올언니 얼굴 시뻘개진 것도 그렇고.
또.. 저도 서비스업(알바지만요ㅋㅋ)하는 입장에서 그래~~ 지쳤겠지~~ 싶은 생각도 들고.
그냥 한 번 쏴준 걸로 됐다 싶어요

물론 다음에 혹시라도 또 방문했는데 서비스가 그 모양 그판이면 그땐.. 열 배로 지적해야겠지만요
ㅋㅋㅋ생각보다 더 길어졌는데 끝까지 읽어주신 징어님이 계시다면 감사해요!^^ㅎㅎ
다들 굿밤되세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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