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이나 먹어놓고 남들은 대학 가기도전에 잘하는게 뭔지, 좋아하는게 뭔지 다 알아서 전공 정하고 취미활동하고 인생을 시작하려는데
전 아무것도 안하고 알바랑 컴터(조사)만 하고있어요.
알바갔다가 밤 늦은 시간 집에 돌아와 방에들어와 노트북을 키고 앉으면
불안감과 쫓기는듯한 기분이 몰려와요.
어렸을때부터 가수의 꿈을 꾸어왔지만 그건 제가 잘하는게 아니라 좋아하는거에요.
제가 잘하는걸 찾아서 그걸로 전공을 하던 취미로 시작해서 다른 기회를 찾고싶은데
잘하는게 없어요.
피아노도 어릴때 조금 치다 그만둠.
검도도 어릴때 조금 하다 그만둠.
바이올린도 중딩때부터 고2까지 하다 그만둠.
그림도 어렸을땐 나름 잘그린다 칭찬들으며 자라왔지만 낙서 그만하고 공부하라는 엄마의 잔소리에 그만둬서 이젠 별로 못그려요.
특기나 취미란에 뭘 쓰라고 주면 할게 없어서 막 지어내기도 해요.
이젠 내 꿈이 뭔지도 모르겠어요.
누구보다 발로뛰고 하고싶은것도 많은 저인데. 어쩌다 이렇게 지금까지 헛살았는지.
하소연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