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전 애쉬그레이블루로 염색하고 2일 지나니까 물이 많이 빠져서 연한 청록색에 밑에는 진한 회색으로 물이 빠지더라구요.
나름 색도 신중히 골랐고 지인들도 색이 오묘하고 잘 어울린다고 해서 멘탈을 부여잡던 시기에
횡단보도에서 이어폰 꼽고 신호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50대 아저씨가 저를 부르셔서 길을 물어보시는건가 하고 뒤돌아 봤는데 저를 못마땅한 시선으로 위아래로 훑어보시는거에요. 여기서 소름이 좀 돋았지만 네? 하고 대답 했습니다 ㅠㅠ....
필터링 없이 훅 들어온 " 그 색 왜 했어? " 라고 물어보셔서 "아. 좋아하는 색이라 했어요" 했더니
"그 색 진짜 안어울리는데 왜 했어?"
"????????????"
저는 제가 잘못 들은줄 알고 네? 를 반복했는데
"아가씨 그 색 안어울린다고"
얼이 빠져서 멍하니 서있었는데
"검은색이 어울릴텐데 그 색 왜 해?"
아니 저는 이목구비때문에 검정으로 염색하면 인상이 세보여서 일부러 연한 색으로 하는데
저 말 들으니 뒷통수를 세게 맞은거 같더라구요 ㅠㅠ
지방쪽이라 보수적인 시선은 어느정도 감수해야지 하고 넘어갔는데
뷰지랖 너무 심하네요 ㅠㅠㅠㅠ 나이 먹기전 젊을때
내 두피 내가 희생하겠다는데ㅠㅠㅠㅠㅠㅍ
뷰지랖 너무 싫어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