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짜리 큰 아들이 그동안 집안일을 도와주며 한푼두푼 악착같이 모은 용돈으로 6월1일이 결혼기념일인 엄마아빠를위해 선물을 사왔네요

비싸서 평소엔 사먹지못하는 1팩에 만원이나 하는 고급진 산딸기를요~

평소에 장애가있는동생 돌보느라 늘 기진맥진해 있는 엄마아빠가 먹고 힘냈으면 좋겠다는 사랑스런 말과 함께요~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라곤 흘려본적없는 냉혈한 엄마를 울컥 하게 만들었습니다

내일 여행을 떠나는 엄마아빠를 위해 혼자 과일과게에 가서 사와 수줍게 내미는 내 전부이자 내 세상인 이 사랑스런 아이..

이만하믄 아들 잘 키웠지요? 

이 예쁘고 고마운 산딸기 보기만해도 아까워서 우찌 먹을까요 ㅎㅎ

앞으로 더 사랑하고 더 많이 감사하며 더 바르게 잘 키워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