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기능보강님을 변호하고자 쓴글이 아닙니다..
저 역시 자기도 같이 욕했으면서 아무런 논리 없이 명예훼손이니 모욕이니 고소미드립을 시전하시는
기능보강의 모습을 보며 어처구니 없음을 넘어 분노마저 느꼈습니다.
그러나 킹스마일님 역시 기능, 킹스 두분이 서로간에 잘못한 쌍방과실, 쌍방책임의 일을 기능보강님께 전가하려는.. 뉘앙스..
종게의 주된 여론자체가 킹스마일님을 두둔하고 옹호하는 모습에선
분노를 넘어 구역질, 역겨움 마저 느꼈습니다
둘다 잘못한 일을 누가누가 더 잘못했냐 라는 식의 잘잘못 따지기는 문제가 있습니다
킹스마일님의 욕설은 논지에 맞으니 (논지에 맞는 욕설이 어디에 있겠습니까만은..) 옳고
킹스마일님은 말하는 건 좀 그렇지 안은 훌륭한 금싸라기이다.. 라면서
기능보강님보다는 킹스마일님이 더 낫다 는 식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기능보강님의 ㅋㅋㅋ 는 예의없고 킹스마일님의 니 아내랑 자식이 불쌍하다 라는 말은 용납이 된다는 것에도
몇몇분들의 편파성 혹은 이중성을 엿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잣대로 그의 주장이 말도 안된다는둥.. 의 말을 하는건 아직은 무리수라고 봅니다..
기능보강님도 토론은 언제나 콜 이라고 하신걸로 아는데
아직 논쟁이 끝나지도 않은 이 시점에서는 무리수죠..
또한 기능보강님이 여러 수사학적인 오류를 저지르신것으로 아는데
이미 우리가 고지를 점령한 상황에 논리적으로 그분을 잘 설득할 방법을 강구해봐야지 말도 안된다 라며 비난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논지를 따질만큼 몇몇 분들이 객관적으로 말할 만한 중립적인 위치에 서있었는지도 의문이고요..
그리고 한 가지만 더 얘기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그 사람의 주장이 말이 안되면 인신공격, 욕을 해도 된다는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말이 안되더라도 대화로 설득, 굴복시켜야지 그런 방법을 사용하면 쓰나요..
3.1 운동 5.18 민주화운동이 왜 기념비적인 사건인줄 아십니까?
물론 역사의 한 중요한 축이기도 하지만 비폭력을 추구했고 말이 되는 말을 했지만
되도록 평화의 제스처를 취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간디의 비폭력 저항... 님들의 말씀대로라면 의미없는 것 뿐이죠..
그리고 실제로 심한 경우 법적으로 처벌을 받기도 합니다
나꼼수가 왜 말을 하기 전에 '소설 하나 써본다' 라도 하는줄 아십니까?
나꼼수의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많은 사람이 그 폭로내용을 본게
명예를 훼손한게 인정되면 한국에선 명예훼손이 인정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킹스마일님이 욕한게 논지에 맞으니 괜찮다는건 킹스마일님을 감싸고 도는 비겁한 변명에 불과합니다
더군다나 나꼼수처럼 공익을 위한 폭로도 아니고
무작정 당신 논리가 옳지 않다며 아내,자식 얘기를 들먹인건 차원이 다른 얘기죠,,
마지막으로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나꼼수의 PD였던 김용민씨, 그 분도 몇년전 했었던 험한 말들이 드러났고
그게 대체적으로 그 당시 상황에 맞는 말이긴 했지만 험한 단어를 사용했기에
비판을 받았죠,, (음모가 있을수도 있지만은..)
근데 김용민씨는 '고소 한번 걸어봐라'와 같은 킹스마일님의 태도로 이 사건을 대하지 않았습니다
동네 노인정에 가서 어르신들께 그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눈물로 참회의 마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거기서 그 발언을 두고 '그래도 김용민 겉은 걸레지만 속은 훌륭하다, 금이다 라고 한사람이 있던가요?
없다면 그건 왜일까요?
또 논지에 맞는 주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김용민씨는 사과해야 했던걸까요?
한미FTA를 반대한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 중에 가장 극단적으로 반대한 사람은
단연 김선동 의원을 뽑을 수 있는데요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던지며 까지 FTA를 저지하고 한 그 의원..
논지에 맞는 행동을 했지만 지금도 사람들은 그 사람을 안좋게 봅니다
의원직도 그 일로 상실되었고 징역형까지 선고된걸로 압니다..
왜 그런걸까요?
논지에 맞는 일은 욕을 사용해도 된다면
나중에는 무력을 사용해도 될테고
독재, 혹은 전쟁밖에는 일어나지 않을겁니다
ps.저번에 채팅할때 계속 어떤 분이 통계청,통계청 그러셔서 말인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말씀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할말이 없습니다..